충남 아산시가 빅데이터 기반의 복지사각지대 발굴 시스템을 통해 위기가구 지원을 강화하며, 촘촘한 복지망 구축에 속도를 내고 있다. 단전·단수 등 생활 위기 징후를 포착해 선제적으로 개입하는 방식이 주목받고 있다.
아산시는 보건복지부의 중앙 발굴 일정에 따라 연 6회 실시되는 복지사각지대 조사에 참여해, 위기정보를 보유한 취약계층을 선별하고 있다. 특히 이번 5차 발굴에서는 수급 가능 안내에도 불구하고 미신청한 가구, 공과금 체납, 단전·단수·단가스 상태의 휴·폐업자 및 고용위기 대상자까지 포함해 조사 범위를 확대했다.
발굴된 대상자에게는 기초생활보장, 긴급복지 등 공적 급여뿐 아니라, 민간 복지자원과 연계한 맞춤형 서비스가 제공된다. 실제로 아산시는 올해 4차례의 발굴을 통해 총 5,579명의 위기가구를 확인했으며, 이 중 826가구에는 공적 지원을, 4,753가구에는 민간 복지서비스를 연결했다.
김민숙 아산시 사회복지과장은 “데이터 기반의 복지 행정은 단순한 통계 분석을 넘어, 실질적인 삶의 위기를 조기에 발견하고 대응하는 데 큰 역할을 하고 있다”며 “주민 여러분도 주변의 어려운 이웃을 발견하면 가까운 행정복지센터에 적극 알려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