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소 소진 예방 및 회복 프로그램 운영 모습

재난 현장에서 헌신한 인력들의 심신 회복을 위한 치유 프로그램이 예산에서 펼쳐졌다. 예산군보건소가 집중호우 대응에 참여한 인력을 대상으로 소진 예방과 회복을 위한 전문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재난 대응 인력 보호에 앞장서고 있다.

예산군보건소는 지난 9월 22일과 29일, 7월 집중호우 피해 현장에서 활동한 재난 대응 인력 34명을 대상으로 심리적·신체적 회복을 위한 프로그램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이번 프로그램은 재난 대응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과중한 스트레스와 신체적 피로를 완화하고, 업무 지속 가능성을 높이기 위한 목적으로 마련됐다.

재난 대응은 예측 불가능한 상황 속에서 고강도 업무와 장시간 근무가 반복되는 특수한 환경이다. 이러한 조건은 대응 인력에게 심각한 정신적·육체적 부담을 초래할 수 있으며, 장기적으로는 직무 수행 능력 저하와 건강 악화로 이어질 수 있다.

이에 따라 예산군보건소는 충청권 트라우마센터 전문 강사진과 협력해 △미술 심리검사를 통한 감정 탐색 △복식호흡을 활용한 심리 안정 훈련 △촉각·후각 자극을 활용한 석고 방향제 만들기 등 다양한 회복 프로그램을 구성했다. 참여자들은 각 활동을 통해 내면의 긴장을 해소하고, 심리적 안정감을 되찾는 시간을 가졌다.

보건소 관계자는 “재난 대응은 단순한 업무가 아닌 고도의 심리적 부담을 동반하는 활동”이라며 “이번 프로그램은 대응 인력들이 건강한 상태로 업무에 복귀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한 예방적 조치”라고 설명했다. 이어 “앞으로도 지속적인 회복 지원과 맞춤형 프로그램을 통해 대응 인력의 건강을 체계적으로 관리하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