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남도는 9월 30일 보령시 오천면 소성리에서 ‘오천우회도로’ 개통식을 열고 지방도 610호선의 새로운 구간을 공식적으로 개통
충남 보령의 대표 관광지인 오천항과 갈매못순교성지로 향하는 길이 한층 빨라지고 안전해졌다. 충청수영성 등 역사문화자원을 품은 오천면 일대에 새로운 도로망이 구축되면서 지역 관광과 물류 흐름에 활력을 불어넣을 전망이다.
충청남도는 9월 30일 보령시 오천면 소성리에서 ‘오천우회도로’ 개통식을 열고 지방도 610호선의 새로운 구간을 공식적으로 개통했다. 이날 행사에는 김태흠 충남도지사를 비롯해 지역 주민 200여 명이 참석해 도로 개통을 축하했다.
오천우회도로는 오천면 영보리에서 소성리를 연결하는 총 연장 3.98㎞, 폭 9.5m의 2차선 도로로, 회전 교차로 2곳과 육교 1곳이 함께 설치돼 교통 흐름과 안전성을 높였다. 2020년 10월 착공 이후 5년 만에 완공된 이 도로는 당초 2027년 4월 준공 예정이었으나, 주민 편의와 관광 접근성 개선을 위해 1년 6개월 앞당겨 개통됐다.
총 사업비 232억 원이 투입된 이번 도로 개통으로 인해 오천항, 충청수영성, 갈매못순교성지 등 주요 관광지에 대한 접근성이 크게 향상됐다. 특히 갈매못성지를 방문하기 위해 협소한 오천면 소재지 도로를 지나야 했던 기존 불편이 해소되면서, 관광객 유입 확대와 지역경제 활성화가 기대된다.
김태흠 지사는 “오천우회도로는 단순한 교통 인프라를 넘어 지역 관광과 산업 경쟁력을 높이는 핵심 자산”이라며 “긴축재정 속에서도 도민 삶의 질 향상과 지역경제 성장을 위해 도로 예산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