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남도는 9월 30일 천안예술의전당 문화센터에서 ‘2025 미술 명사 워크숍(충남 아트 살롱)’ 2회차 행사를 개최

충남도가 전통과 현대를 잇는 미술 담론의 장을 열었다. 조선 후기 서예가 김정희(추사)의 예술 세계를 현대미술과 연결해보는 특강이 천안에서 열리며, 충남미술사의 정체성과 미래 방향을 되짚는 의미 있는 시간이 마련됐다.

충청남도는 9월 30일 천안예술의전당 문화센터에서 ‘2025 미술 명사 워크숍(충남 아트 살롱)’ 2회차 행사를 개최했다. 이번 워크숍은 지역 미술계의 역량을 강화하고 공·사립 미술관 간 협업 기반을 조성하기 위한 목적으로 기획된 연속 강연 프로그램이다.

2회차 강연에는 이동국 경기도박물관장이 초청돼 ‘추사체와 현대미술의 연결고리’를 주제로 발표를 진행했다. 그는 예산 출신의 조선 후기 서예가 김정희(추사)의 독창적인 서체를 중심으로, 전통 서예가 현대미술에 미친 영향과 국내 미술 흐름을 설명했다. 또한 미술관 운영 전략과 전시 기획의 방향성에 대한 통찰도 함께 공유했다.

이번 워크숍은 지난 6월 열린 1회차 행사(강연자: 이지윤 충남미술관 전시예술감독)에 이어 두 번째로 진행된 것으로, 충남미술관 개관을 앞두고 지역 미술계의 담론을 형성하고 실질적인 운영 기반을 마련하기 위한 시도다.

3회차 워크숍은 오는 10월 충남도서관에서 열릴 예정이며, 강연자는 양정무 한국예술종합학교 미술원 원장이 맡는다. 그는 국내 미술사 연구의 권위자로, 충남미술관의 정체성과 콘텐츠 방향에 대한 깊이 있는 논의를 이어갈 것으로 기대된다.

도 관계자는 “이번 특강은 충남미술사의 뿌리를 되돌아보고, 전통과 현대를 잇는 예술적 접점을 모색하는 뜻깊은 자리였다”며 “앞으로도 명사 워크숍을 지속적으로 운영해 충남미술관과 지역 미술관의 운영에 실질적인 밑거름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충남미술관은 홍성군 신경리 887번지에 지하 2층~지상 4층, 연면적 2만8279㎡ 규모로 조성 중이며, 2027년 개관을 목표로 하고 있다. 전시실, 수장고, 실감콘텐츠실, 강의실 등 복합문화공간으로 구성될 예정이며, 지역 미술계의 기대를 모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