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흠 지사 13일 도청 중회의실에서 열린 제80차 실국원장회의

김태흠 지사는 13일 도청 중회의실에서 열린 제80차 실국원장회의에서 지난달 30일 국회에 발의된 ‘대전충남특별시 설치 및 경제과학수도 조성을 위한 특별법’의 통과 필요성을 강조했다. 해당 법안은 대전과 충남의 행정통합을 골자로 하며, 지역 권한과 재정의 지방 이양, 특례 조항 등을 포함하고 있다.

김 지사는 “지난 7월 양 시도 의회가 통합에 찬성 의결한 데 이어, 성일종·장동혁 의원 등 45명의 국회의원이 법안 발의에 힘을 보탰다”며 “수도권 중심의 비효율적인 행정 구조를 타파하고, 충청권을 글로벌 산업도시로 도약시키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김 지사는 최근 발생한 국가정보자원관리원 화재 대응과 관련해 “도와 정부가 신속한 복구와 대체 수단 마련에 나서 중단 없는 서비스 제공이 가능했다”며 “추석 연휴에도 밤낮으로 대응한 공무원들에게 감사하다”고 밝혔다. 또한 “보이스피싱이나 해킹 등 2차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철저히 관리해달라”고 당부했다.

지역 대학의 글로컬대학 선정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공주대, 순천향대, 한서대가 새롭게 선정되면서 기존 건양대까지 포함해 총 5개 대학이 향후 5년간 4500억 원의 지원을 받게 된다. 김 지사는 “국방, AI의료융합, 항공 등 지역 특화 모델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며 “관련 인재 유입과 기업 유치에 적극 나서달라”고 주문했다.

이날 오후 예정된 국내기업 합동 투자협약에 대해서는 “21개 기업이 6개 시군에 총 4448억 원을 투자할 계획”이라며 “수도권 이전 및 해외 복귀 기업도 포함돼 있어 지역 경제에 긍정적 영향을 줄 것”이라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특히 반도체, 자동차, 전자부품 분야에서 1300명 이상의 고용 창출이 예상되는 만큼, 인허가와 기반시설 지원에 힘쓸 것을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김 지사는 “국정감사 이후 본격적인 예산국회가 시작된다”며 “도정 핵심 사업들이 정부예산에 반영될 수 있도록 상임위 단계부터 철저히 대응하고, 어려운 부분은 도지사와 부지사를 적극 활용해달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