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남도는 13일 도청 대회의실에서 서산시, 당진시, 미래엔서해에너지와 함께 ‘서산 해미·당진 정미·채운 도시가스 공급 특별 지원 업무협약’

충남도가 도시가스 공급 사각지대 해소를 위해 서산 해미면과 당진 정미면·채운동 지역 558세대에 도시가스를 공급하기로 했다. 2027년까지 총 91억 원 이상을 투입해 18㎞에 달하는 배관을 구축하며, 에너지 복지망을 촘촘히 다져나간다는 계획이다.

충청남도는 13일 도청 대회의실에서 서산시, 당진시, 미래엔서해에너지와 함께 ‘서산 해미·당진 정미·채운 도시가스 공급 특별 지원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도시가스 공급이 지연된 지역 주민들의 지속적인 요청에 따라 마련된 것으로, 총 558세대가 혜택을 받게 된다.

사업비는 도비·시비·서해에너지 부담을 포함해 총 91억 5000만 원이 투입되며, 도시가스 배관은 2027년까지 완공될 예정이다. 서산 해미면에는 63억 9000만 원을 들여 12.54㎞의 배관을 설치하며, 당진 정미면과 채운동에는 각각 2.89㎞, 2.8㎞ 규모의 배관이 구축된다.

세부적으로는 해미 지역에 내년부터 △순교성지~조산리 마을회관 △해미중학교~반양리 관터 등 2개 구간을 시작으로, 2027년에는 동암리 마을회관 일대까지 연결된다. 정미면은 천의지구산업단지에서 행정복지센터까지, 채운동은 신당진이안아파트에서 운곡마을회관까지 배관이 매설된다.

김태흠 충남도지사는 협약식에서 “경제성 문제로 도시가스 공급이 지연된 지역에 대한 지원이 절실했다”며 “2027년까지 안전하고 효율적인 도시가스 사용이 가능하도록 공사를 마무리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2028년까지 도시가스 공급률을 80%까지 끌어올리고, 공급이 어려운 지역에는 LPG 집단공급시설을 통해 에너지 불균형을 해소하겠다”고 덧붙였다.

현재 충남의 도시가스 보급률은 76.7%로, 전체 106만여 세대 중 약 81만 세대가 도시가스를 이용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