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사휘호대회 사진

충남 예산군이 서예문화의 뿌리를 되새기며 전국 서예인들의 열정을 모았다. 지난 11일 신암면 추사고택에서 열린 ‘제36회 추사 김정희선생 추모 전국 휘호대회’가 500여 명의 참가자와 함께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예산문화원이 주관한 이번 대회는 서예의 대가 추사 김정희 선생의 예술 정신을 기리고, 서예문화의 저변 확대를 도모하기 위한 전국 규모의 행사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올해는 특히 청소년과 일반 서예인들이 함께 참여해 세대 간 예술적 교류의 장이 펼쳐졌다.

대회는 한문 휘호, 청소년 휘호, 손멋글씨 부문으로 나뉘어 진행됐으며, 각 부문에서 뛰어난 작품들이 선정됐다. 한문 부문 장원(국회의장상)은 광주시 광산구의 최태형 씨가 수상했고, 청소년 휘호대회 장원(문화체육관광부장관상)은 인천시 남동구의 김무겸 군에게 돌아갔다. 손멋글씨 부문에서는 경기도 의왕시의 박정민 씨가 충청남도지사상을 수상하며 장원의 영예를 안았다.

대회 관계자는 “추사 선생의 고장에서 열리는 이 대회는 단순한 경연을 넘어 서예문화의 명맥을 잇는 중요한 문화행사”라며 “앞으로도 서예 인구 확대와 예술 진흥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이어갈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