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진석 의원

충남의 숙원사업으로 꼽히는 중부권 동서횡단철도와 제2서해대교 건설이 다시금 정치권의 주목을 받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문진석 의원(충남 천안시갑)은 국토교통부 국정감사에서 이재명 정부의 대선 공약 이행을 촉구하며, 충남 교통 인프라 확충과 공공기관 이전의 조속한 추진을 요구했다.

문 의원은 13일 열린 국토교통부 국정감사에서 “윤석열 정부는 충청의 아들을 자처했지만, 지난 3년간 충청권 공약 이행에 대한 실질적 조치가 없었다”며 “도민의 분노와 민주당에 대한 기대가 이재명 정부를 탄생시킨 만큼, 새 정부는 충남 공약을 책임 있게 이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특히 중부권 동서횡단철도와 제2서해대교 건설을 핵심 과제로 지목했다. 중부권 동서횡단철도는 충남·충북·경북을 연결하는 대규모 국책사업으로, 여야 의원들이 특별법을 발의하고 지자체가 공동 대응할 만큼 공감대가 형성된 상태다. 문 의원은 “이번에 발표될 제5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반드시 반영돼야 한다”고 말했다.

제2서해대교에 대해서는 “현재 서해대교는 하루 9만 대 이상이 통행해 도로 기능이 마비된 수준”이라며 “교통량 분산을 위해 제2서해대교 건설이 시급하다”고 주장했다. 이어 “충남도는 민자고속도로 일부로 추진 중이지만, 국비 투입 방식이 더 효율적”이라며 국토부에 추진 방안 검토를 요청했다.

이외에도 문 의원은 건설안전특별법 제정과 공공주도 주택정책 강화를 위한 LH 인력 보강 필요성을 제기하며, 김윤덕 국토부 장관으로부터 긍정적인 답변을 이끌어냈다.

문진석 의원은 “충남의 교통망 확충과 공공기관 이전은 단순한 지역 개발을 넘어 국가 균형발전의 핵심”이라며 “이재명 정부가 공약 이행을 통해 지역민의 신뢰에 응답해야 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