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천안시청 시민의종 앞에서 열린 ‘자율주행버스 개통식’

천안시가 미래형 교통체계 구축을 위한 첫 발걸음을 내디뎠다. 10월 22일, 천안시는 자율주행버스 ‘501번’의 시범 운행을 공식 발표하고, 시민의종 앞에서 개통식을 개최하며 자율주행 시대의 본격적인 시작을 알렸다.

이번에 운행을 시작한 자율주행버스는 천안아산역을 출발점으로 불당상업지구, 천안시청 앞 사거리, 성성교차로, 제3일반산업단지를 잇는 총 5.9km 구간에 걸쳐 하루 6회 순환 운행된다. 총 8개 정류장을 경유하며, 운행 시간은 평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 30분까지다. 주말과 공휴일은 제외된다.

▲22일 김석필 천안시장 권한대행 부시장 등이 자율주행버스에 탑승해 시승 체험을 하고 있다.

버스는 중형 전기차 기반으로 최대 14명이 탑승 가능하며, 시범 운행 기간인 6개월 동안은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적용된 자율주행 기술은 레벨3(조건부 자동화)로, 돌발 상황에 대비해 입석은 금지되며, 운전자가 탑승해 필요 시 수동 조작을 병행한다.

천안시는 이번 시범 운행을 통해 자율주행 기술의 실효성을 점검하고, 시민 편의와 안전성을 중심으로 개선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특히 KTX 천안아산역과 산업단지를 연결하는 노선은 출퇴근 수요가 높은 지역을 중심으로 구성돼 교통 효율성과 접근성을 동시에 고려했다.

김석필 천안시장 권한대행 부시장은 “자율주행차 확대는 교통사고 예방은 물론, 승용차 중심 이동에 따른 대기오염과 주차난 해소에도 기여할 수 있는 미래 지향적 정책”이라며 “향후 독립기념관까지 노선을 확대해 모빌리티 선도 도시로 도약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