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의회가 지역축제의 지속가능성과 글로벌 경쟁력 확보를 위한 정책 방향을 모색하고 나섰다. 지난 24일 아산시 배방읍 소셜캠퍼스 온 충남 이벤트홀에서 열린 ‘2025년 하반기 재정 토론회’에서는 축제 예산의 성과 중심 배분과 민관협력 체계 구축 등 다양한 전략이 제안됐다.
이번 토론회는 충남도의 축제 정책을 재정과 운영 측면에서 종합적으로 점검하고, 지역 고유의 문화자산을 활용한 지속가능한 축제 생태계 조성을 위한 실질적 방안을 논의하는 자리였다.
현장에는 충남도의회 의원을 비롯해 축제 전문가, 공무원, 도민 등 100여 명이 참석해 충남 축제의 현황과 과제를 공유하며 열띤 토론을 이어갔다. 특히 참석자들은 단순한 예산 지원을 넘어, 축제의 성과를 중심으로 한 예산 배분 체계로의 전환 필요성을 강조했다.
또한 기존의 정량적 평가 방식에서 벗어나 지역경제 기여도, 주민 참여율, 콘텐츠의 독창성 등 다양한 평가지표를 반영한 환류 시스템 구축이 필요하다는 의견도 제시됐다. 이를 통해 축제의 질적 향상과 지역사회와의 연계성을 강화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이날 논의에서는 ▲민관 협력형 운영체계 확립 ▲지역 특색을 살린 콘텐츠 개발 ▲전문 인력 양성 기반 마련 등도 주요 과제로 떠올랐다. 특히 ‘1시군 1품 대표축제 제도’의 실효성을 높이기 위해 차등 지원 방식과 공정한 평가 기준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도 나왔다.
이현숙 의원(비례, 국민의힘)은 “축제는 지역의 역사와 문화를 담아내는 동시에 지역경제를 견인하는 융합 플랫폼”이라며 “충남만의 고유한 가치가 축제에 얼마나 녹아들어 있는지가 앞으로의 경쟁력을 좌우할 것”이라고 말했다.
홍성현 의장(천안1, 국민의힘)은 “충남도의회는 앞으로도 재정 토론회를 지속적으로 개최해 문화와 산업이 조화를 이루는 충남형 축제 모델을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