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들이 ‘QR트레저헌터’활동을 즐기고 있는 모습

충남 아산의 쌍룡초등학교가 전통적인 운동회에 첨단 기술을 접목한 ‘AI명랑운동회’를 개최해 눈길을 끌고 있다. 증강현실(AR), 가상현실(VR), QR코드 등 디지털 기술을 활용한 이번 행사는 학생들의 창의성과 협업 능력을 동시에 끌어올리는 새로운 시도로 주목받고 있다.

쌍룡초등학교(교장 황선미)는 지난 10월 23일 오전 9시, 2025학년도 ‘AI명랑운동회’를 개최했다. AI이끎학교로 지정된 쌍룡초는 이번 행사에서 전통적인 체육활동 대신, 최신 기술을 접목한 스마트형 프로그램을 도입해 학생들에게 색다른 경험을 제공했다.

첫 번째 프로그램인 ‘미션탐험대’는 3인 1조로 구성된 모둠이 학교 곳곳을 누비며 퀴즈와 미션을 해결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고학년과 저학년이 한 팀을 이뤄 협력하는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선후배 간의 유대감도 깊어졌다.

이어진 ‘QR트레저헌터’는 인기 예능 프로그램 ‘런닝맨’을 모티브로 한 활동으로, 학생들은 QR코드를 스캔해 점수를 획득하는 방식으로 게임에 참여했다. 이름표를 뜯는 대신 스마트기기를 활용한 점이 안전성과 몰입도를 동시에 높였다는 평가를 받았다.

행사에 참여한 5학년 학생은 “이런 운동회는 처음이었다. 미션을 수행하면서 동생들과 협력하는 게 정말 재미있었고, 내년에도 꼭 다시 참여하고 싶다”고 소감을 전했다.

황선미 교장은 “AI 중심 사회로 빠르게 변화하는 시대에 발맞춰, 학생들이 미래 기술을 체험하고 창의적인 사고를 키울 수 있도록 이번 행사를 기획했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융합 프로그램을 통해 미래형 인재 양성에 힘쓰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