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흠 지사 군민과의 대화

충청남도가 금산군의 지속가능한 미래를 위한 대규모 친환경 에너지 인프라 구축에 본격 나섰다. 김태흠 충남도지사는 11월 4일 금산군을 방문해 도민과의 대화 및 현장 점검을 통해 금산 발전 청사진을 제시했다.

이번 방문은 민선8기 4년차 시군 순회 일정 중 14번째로, 김 지사는 금산 다락원 대공연장에서 열린 도민과의 대화에 참석해 △양수발전소 건립 △금산군 보건소 신축 이전 △아토피 치유 특화마을 조성 △충남형 농촌리브투게더 사업 등 지역 핵심 현안을 직접 설명했다.

금산군 부리면 어재리 일원에 들어설 양수발전소는 산업통상자원부의 ‘신규 양수발전 공모’에 선정된 예비 타당성 조사 대상 사업으로, 2037년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총 사업비는 1조 6500억 원이며, 한국남동발전이 사업자로 참여한다.

해당 발전소는 500㎿ 규모로 설계되어 전력 수요와 공급의 균형을 맞추는 친환경 에너지 거점으로 기능할 예정이다. 충남도는 이 사업이 지역경제 활성화는 물론, 국가 탄소중립 전략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태흠 지사 언론인 간담회

김 지사는 현장 방문에서 “양수발전은 에너지 전환의 핵심”이라며 “금산이 성공적인 친환경 모델로 자리잡을 수 있도록 행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금산군 보건소는 농어촌 의료 서비스 개선 사업에 따라 금산읍 상리 원도심으로 이전된다. 신축 청사는 지상 6층, 연면적 5825㎡ 규모로, 총 270억 원이 투입된다. 최첨단 의료장비 도입과 함께 초고령화 대응 체계도 강화될 전망이다.

군북면 상곡리 산꽃마을 일원에는 아토피 치유 특화마을이 조성된다. 총 296억 원 규모의 사업으로, 단독주택 60호, 복합건강커뮤니티센터, 치유농장 등이 들어설 예정이다. 충남도는 이 사업이 인구 유입과 지역 활력 회복에 기여할 것으로 보고 있다.

청년농과 서민을 위한 주거 지원 사업도 추진된다. 금산 남일지구에 조성되는 ‘충남형 농촌리브투게더’는 21세대 규모로, 연내 착공을 앞두고 있다. 주거 안정과 농촌 활성화를 동시에 꾀하는 전략적 사업이다.

금산소방서는 소방 조직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104억 원을 들여 행정동을 증축했다. 지하 1층, 지상 4층 규모의 신축 건물은 행정·교육동으로 활용되며, 기존 건물은 긴급출동 대응동으로 전환된다.

김 지사는 오는 11일 천안 방문을 끝으로 민선8기 4년차 시군 순회 일정을 마무리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