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공급식 활성화 연구모임

충남도의회가 경로당 급식의 질을 높이고, 지역 농산물 소비를 촉진하기 위한 ‘친환경 공공급식 체계’ 구축에 속도를 내고 있다.

도의회 ‘공공급식처의 충남 농림‧축산‧수산물 공급 확대를 위한 연구모임’(대표 김기서 의원)은 지난 4일 청양군지역활성화재단 회의실에서 제2차 회의 및 연구용역 중간보고회를 열고, 지속가능한 공공급식 시스템 구축을 위한 현장 중심 논의를 이어갔다.

이날 회의에는 김기서 의원(부여1, 무소속)을 비롯해 충남도 농림축산국, 충남연구원, 지역활성화재단, 로컬푸드 전문가 등 10여 명이 참석해, 도내 경로당 급식 운영 실태를 점검하고 개선 방향을 모색했다.

참석자들은 농산물안전성분석센터와 공공급식지원센터 등 관련 시설을 직접 둘러본 뒤, 경로당 급식의 식재료 조달 구조와 운영 방식의 문제점을 짚었다. 특히 시군 간 친환경 쌀 공급의 불균형, 인건비 지원 방식의 차이, 식재료 유통의 비효율성 등이 주요 과제로 지적됐다.

이에 따라 연구모임은 ▲친환경 식재료 공동조달 시스템 도입 ▲공공급식지원센터 중심의 통합 관리체계 구축 ▲조리·위생관리 표준매뉴얼 마련 등을 개선 방안으로 제시했다.

김기서 의원은 “경로당 급식은 단순한 복지 차원을 넘어, 어르신의 건강과 지역 농업의 지속가능성을 함께 고려해야 할 생활 정책”이라며 “친환경 식재료 확대는 지역 농가의 안정적 판로 확보와 먹거리 순환경제 실현의 핵심”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도의회가 현장의 목소리를 반영해 실효성 있는 정책과 조례로 이어질 수 있도록 끝까지 책임 있게 추진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