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교육청이 독서교육의 새로운 방향을 제시하는 ‘책심(心) 키움마당’을 열고, 학교와 가정이 함께하는 독서 공동체 구축에 나섰다.
이번 행사는 11월 4일부터 5일까지 이틀간 공주 충청남도교육청교육연수원에서 진행되며, 도내 초등학교 3학년부터 중학교 3학년 학생 700여 명과 보호자 140여 명 등 총 840명이 참여했다.
‘책으로 생각하고, 읽으며 성장하는 충남교육’을 주제로 열린 이번 행사는 ▲초등학생 책 놀이터 ▲중학생 함께 깊이읽기 ▲학부모 책심 키움 연수 등 세 가지 프로그램으로 구성됐다.
첫날에는 초등학생을 위한 ‘온독지수 책 놀이터’가 운영됐다. 『시가 일렁이는 교실』, 『단어의 여왕』, 『흙이 꾸는 꿈』 등 온독 도서 목록을 활용한 체험형 독서 활동이 펼쳐졌으며, 중학생들은 김선영 작가의 『붉은 무늬 상자』를 함께 읽고 작가와 직접 대화하는 시간을 통해 문학적 사고력과 표현력을 키웠다.
둘째 날에는 학부모와 교원을 대상으로 ‘사고도구어 겨루기’ 체험과 강원국 작가의 특강 ‘마음을 움직이는 어른답게 말하기 수업’이 진행됐다. 말과 글을 통한 인문적 소통의 가치를 되새기며, 가정과 학교가 함께 문해력 향상에 기여할 수 있는 방법을 모색했다.
김지철 교육감은 “밥심이 몸을 살리듯, 책심은 생각을 키운다”며 “학교와 가정이 함께 책을 읽고 대화하는 문화가 충남교육의 문해력 향상을 이끌 것”이라고 말했다.
충남교육청은 이번 행사를 통해 ‘사고도구어’, ‘온생각’, ‘온독지수’ 등 충남형 독서교육 정책을 현장에 확산하고, 지속 가능한 독서문화 기반을 강화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