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노총·금속노련·포스코노조_K-스틸법_입법_촉구_기자회견
 
철강산업의 위기 대응을 위한 ‘K-스틸법’이 국회 본회의 통과를 앞두고 정치권과 노동계의 초당적 지지를 받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어기구 의원(충남 당진시)은 11월 4일 국회 소통관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K-스틸법은 철강산업 생존을 위한 최소한의 안전망”이라며 법안의 조속한 처리를 강력히 촉구했다.
이날 기자회견은 한국노총, 금속노련, 포스코그룹 노동조합연대가 공동 주최했으며, 여야 의원 106명이 초당적으로 참여한 국회철강포럼이 중심이 됐다. 어기구 의원과 국민의힘 이상휘 의원이 공동대표를 맡은 이 포럼은 철강산업을 국가전략산업으로 지정하고, 탄소중립 전환 및 공급망 재편에 따른 경쟁력 강화를 지원하는 법안을 발의했다.
노동계는 미국과 EU의 고율 관세 장벽으로 국내 철강산업이 전례 없는 위기에 직면해 있다며, 지속 가능한 산업 전환과 고용 안정화를 위해 국회의 신속한 입법을 요구했다. 현장에는 김동명 한국노총 위원장, 장재성 금속노련 상임부위원장, 김성호 포스코그룹 노동조합연대 의장 등이 참석해 한목소리를 냈다.
어기구 의원은 “철강산업의 위기는 곧 제조업 전체의 위기이며, 지역경제에도 직격탄이 된다”며 “당진의 경우 철강기업 가동률 하락으로 지방세 수입이 80% 이상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정부는 산업위기 선제대응지역 지정을 서둘러야 하며, 국회는 11월 내 본회의 통과를 위해 모든 역량을 집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