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서대학교(총장 강일구)가 인공지능과 물리적 장치를 융합한 ‘피지컬 AI(Physical AI)’ 기술을 중심으로 지역 산업의 미래를 제시했다. 지난 6일 아산캠퍼스에서 열린 ‘피지컬 AI 기반 산업혁신 경진대회’는 단순한 전시를 넘어, 실제 산업 현장에 적용 가능한 기술 실증의 장으로 주목받았다.
이날 행사는 호서대 메이커스페이스사업단 주관으로 개최됐으며, 아산시와 시의회, 지역 대학 및 기업 관계자 등 120여 명이 참석해 학생들의 창의적 기술 구현을 직접 확인했다. 전시회에서는 반도체, 에너지 등 지역 주력 산업과 연계한 피지컬 AI 기반 시제품이 다수 공개됐다.
특히 자작 로봇팔을 활용한 배터리 공정 효율화 경진대회는 산업 자동화의 실질적 가능성을 보여주는 무대로, 참가자들은 센서 데이터 처리와 로봇 제어 기술을 접목해 공정 최적화 솔루션을 제시했다.
대상은 ‘LLM 기반 유도선 주행 사족보행 안내 로봇’을 개발한 지능로봇학과 3학년 정도영 학생에게 돌아갔다. 정 학생은 “아이디어를 실제 장치로 구현하며 산업 적용 가능성을 직접 검증할 수 있었다”며, “현장 전문가들의 피드백이 기술 완성도를 높이는 데 큰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김미영 아산시의회 탄소중립특별위원장은 “피지컬 AI는 탄소중립과 첨단산업 혁신을 동시에 이끌 수 있는 핵심 기술”이라며 “지역 대학과의 협력을 통해 지속가능한 미래산업 기반을 함께 구축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