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정주 충남청장, 해바라기센터 방문

연말이 다가오면서 여성과 청소년 등 사회적 약자를 겨냥한 범죄와 주취자 관련 사건이 늘어날 가능성이 제기되는 가운데, 충남경찰이 현장 대응력 강화에 나섰다.

임정주 충남경찰청장은 최근 단국대학교병원 내 충남해바라기센터와 천안의료원에 위치한 주취자응급의료센터를 잇달아 방문해 현장 근무자들을 격려하고, 사회적 약자 보호 체계의 실효성을 점검했다.

먼저 임 청장은 성폭력·가정폭력·성매매 피해자에게 24시간 상담과 의료, 법률 서비스를 제공하는 해바라기센터를 찾아, 피해자 대기시간 단축을 위한 대응 프로세스 개선 필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피해자들이 겪는 2차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서는 신속하고 체계적인 지원이 필수”라며, “현장 인력의 헌신이야말로 피해자 회복의 출발점”이라고 말했다.

이어 방문한 천안의료원 주취자응급의료센터에서는 응급환자 대응 과정에서의 애로사항을 청취하고, 주취자 대응 시 근무자들의 안전 확보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임 청장은 “응급의료 현장은 예측 불가능한 상황이 많다”며 “주취자 보호와 동시에 의료진과 경찰의 안전도 함께 고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번 방문은 단순한 격려 차원을 넘어, 연말 범죄 취약 시기를 앞두고 경찰의 현장 대응 역량을 점검하고 유관기관과의 협업 체계를 강화하기 위한 행보로 풀이된다.

임 청장은 “사회적 약자 대상 범죄와 주취자 문제는 경찰만의 노력으로는 한계가 있다”며 “지역사회와의 긴밀한 협력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