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31일 오세현 아산시장이 베트남 닌빈성에서 계절근로자 파견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있다.

충남 아산시가 베트남, 말레이시아, 중국을 잇는 9일간의 해외 순방을 마무리하며 농업과 산업 분야에서 실질적인 협력 기반을 다졌다. 이번 순방은 단순한 외교 행보를 넘어, 지역 농산물의 해외 판로 확대와 중소기업의 글로벌 진출을 위한 구체적 성과를 도출했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아산시는 오세현 시장을 단장으로 한 대표단이 지난 10월 30일부터 11월 7일까지 베트남 닌빈성, 말레이시아 페탈링자야, 중국 동관시를 공식 방문하며 3개국과의 교류를 강화했다. 이번 순방은 단순한 우호 방문을 넘어, 농업 경쟁력 강화와 산업 협력 확대, 해외 진출 기업 지원이라는 세 가지 실질적 목표를 중심으로 추진됐다.

베트남 닌빈성과의 협력에서는 2026년 상반기 계절근로자 파견을 위한 실무 협의가 이뤄졌으며, 이는 국내 농촌의 인력난 해소를 위한 제도적 기반 마련으로 평가된다.

AN MINH사와의 업무협약(MOU)을 통해 아산 맑은 배의 수출 확대가 논의됐고, AEON MALL에서의 판촉행사를 통해 동남아 시장에서의 농산물 경쟁력을 확인했다.

▲11월 3일 K-PLUS 마트에서 열린 아산맑은배 말레이시아 판촉행사 기념사진

말레이시아 KMT 그룹과의 협약으로 신규 입점 확대가 추진됐으며, K-PLUS 마트에서의 홍보 활동을 통해 현지 소비자와의 접점을 넓혔다.

▲11월 5일 오세현 아산시장(오른쪽)이 중국 동관시청을 방문해 뤼청시 중국 동관시장과 만나고 있다.

중국 동관시에서는 2026년 상호결연 실무협약 체결과 함께, 동관 한국상공인회와의 간담회를 통해 현지 진출 기업의 애로사항을 청취하고 지원 방안을 모색했다.

대표단은 닌빈성 탄콩–현대 합작공장, 박닌성 원진산업 비나, ETS비나 등 아산시 기반 기업의 현지 법인을 직접 방문해 현장의 목소리를 들었다. 이는 단순한 외교적 교류를 넘어, 중소기업의 해외 진출을 위한 실질적 지원으로 이어질 전망이다.

오세현 시장은 “이번 순방은 단순한 방문이 아닌, 농가의 인력난 해소와 지역 농산물의 해외 판로 확대 등 실질적인 성과를 거둔 뜻깊은 여정이었다”며 “해외 진출 기업들이 겪는 어려움을 직접 듣고, 이를 해결하기 위한 지원을 지속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