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4일 예산 스플라스 리솜에서 진행한 소통과 공감으로 여는 청렴 지도력 직무연수

충남교육청이 학교 조직문화의 핵심 가치로 ‘청렴’을 다시 정의하고 있다. 단순한 규정 준수를 넘어, 관계와 공감에서 출발하는 청렴 리더십을 강조하는 실천형 연수가 현장 교사들 사이에서 주목받고 있다.

충남교육청(교육감 김지철)은 지난 11월 3~4일과 10~11일, 예산 스플라스 리솜에서 신규 임용 학교장 50여 명을 대상으로 ‘소통과 공감으로 여는 청렴 지도력 직무연수’를 실시했다. 이번 연수는 기존의 법령 중심 청렴 교육에서 벗어나, 학교 현장에 자율과 협력의 청렴 문화를 확산시키기 위한 실천 중심 프로그램으로 구성됐다.

총 15시간에 걸친 집중 연수에는 ▲청렴 인문학 특강 ▲갤럽 강점 진단 ▲갈등관리 및 소통 리더십 ▲학교 감사 실무 사례 공유 등이 포함됐다. 특히 ‘갤럽 강점 진단’은 교장들이 자신의 강점을 객관적으로 파악하고 이를 학교 운영에 접목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참여자들은 각자의 강점을 기반으로 조직 내 신뢰 구축, 의사결정 구조 개선, 구성원과의 관계 설정 방식 등을 점검하며 실질적인 변화를 모색했다.

천안가람중학교 공정희 교장은 “청렴은 단순한 규정이 아니라 신뢰를 기반으로 한 지도력”이라며 “학교 구성원 간 존중과 투명한 소통이 청렴의 시작”이라고 말했다.

이영택 감사관은 “청렴은 제도보다 관계, 규정보다 공감에서 출발한다”며 “학교장이 공감과 배려의 리더십을 실천할 때 조직 신뢰가 높아지고 청렴 문화가 일상화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