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 충남 아산 발로란트 국제 프로 초청대회 현장 사진
충남 아산시가 이스포츠 도시로의 도약을 알리는 첫 신호탄을 쏘아 올렸다. 지난 11월 8일부터 9일까지 호서대학교 아산캠퍼스 교육문화관에서 열린 ‘충남 아산 발로란트 국제 프로 초청대회’가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이번 대회는 충청남도 최초의 관람형 국제 이스포츠 행사로, 세계적으로 인기를 끌고 있는 FPS 게임 ‘발로란트’를 중심으로 국내외 최정상급 프로팀들이 참가해 수준 높은 경기를 선보였다. DRX, 농심 레드포스(NS), 중국의 Wolves Esports(WOL), 스페인의 Team Heretics(TH) 등 4개 팀이 출전해 치열한 승부를 펼쳤으며, 이틀간 수천 명의 관람객이 현장을 찾았다.
대회 첫날은 라운드 로빈 방식의 풀리그로 진행됐으며, DRX가 3승으로 예선 1위를 기록했고 NS가 2승 1패로 2위에 올랐다. NS는 둘째 날 토너먼트 결승에서 DRX와 맞붙어 2:1로 승리하며 우승을 차지했다. 특히 NS는 WOL과의 경기에서 13:9로 승리하며 내년 VCT 퍼시픽 리그 합류를 앞두고 팬들의 기대감을 높였다.
현장에서는 팬 사인회, 포토존, 굿즈샵, 게이밍 기어 체험 부스, 충남글로벌게임센터 지원기업 ‘하드코더스’의 체험존 등 다양한 부대 프로그램이 운영돼 관람객들에게 풍성한 즐길 거리를 제공했다.
문화체육관광부와 충청남도는 내년 10월 준공을 목표로 아산시 배방읍에 ‘충남 이스포츠 상설경기장’을 조성 중이다. 연면적 3,849㎡, 429석 규모의 주 경기장을 갖춘 이 시설은 전국 최초의 신축 이스포츠 경기장으로, 향후 복합문화공간으로 활용될 예정이다.
오세현 아산시장은 “이번 대회는 단순한 게임 경기를 넘어, 세계 청년들이 하나로 연결되는 문화 플랫폼이자 아산시의 디지털 산업 비전을 보여준 행사”라며 “앞으로도 콘텐츠진흥원과 지역 대학과 협력해 이스포츠 생태계를 조성하고, 글로벌 교류와 인재 양성에 힘쓰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