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산군, 5000만달러 규모 외자유치 협약 체결

충남 예산군이 미래 성장동력으로 주목받는 항공산업 분야에서 대규모 외국인 투자를 이끌어내며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군은 11월 10일 충남도청에서 아랍에미리트(UAE) 투자사 HITI 및 국내 항공 전문기업 유아이헬리콥터와 총 700억 원(약 5000만 달러) 규모의 투자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은 예산군이 첨단 항공모빌리티 산업을 전략적으로 육성하기 위한 첫걸음으로 평가된다. 협약식에는 최재구 예산군수, 김태흠 충남도지사, HITI 창립자 레이먼드 셰플러 CEO, 유아이헬리콥터 임성의 대표를 비롯해 4개 시·군 관계자 및 외국인 투자기업 대표들이 참석했다.

HITI는 아부다비에 본사를 둔 항공·푸드테크 전문 투자사로, 무인항공기 개발에 특화된 기업 이아난(EANAN)을 소유하고 있다. 이번 협약을 통해 HITI는 유아이헬리콥터와 합작법인을 설립하고, 예산군 내 기존 부지에 약 4328㎡(1309평) 규모의 제조공장을 신축할 계획이다.

유아이헬리콥터는 39년간 항공 정비 및 무인기 개발 분야에서 기술력을 축적해온 국내 방산기업으로, 이번 협약을 통해 200kg급 고하중 무인 화물드론 양산에 나선다. 군은 이로 인해 70명 이상의 신규 고용이 창출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최재구 예산군수는 “이번 투자협약은 예산군이 항공산업 분야에서 새로운 비전을 제시하는 전환점이 될 것”이라며 “군은 최고의 투자 파트너로서 행정적·재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