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장헌 의원

충청남도의회 안장헌 의원(아산5·더불어민주당)이 충남테크노파크(충남TP)의 지역인재 채용 실적 부진을 강하게 비판했다. 2020년 도지사와 공공기관장이 체결한 ‘지역인재 채용 목표제 MOU’ 이후에도 제도가 사실상 유명무실해졌다는 지적이다.

13일 열린 충남TP 행정사무감사에서 안 의원은 “올해 충남TP가 지역인재를 단 한 명도 채용하지 않았다”며 “도와 공공기관이 함께 약속한 목표제를 스스로 무력화한 셈”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충청남도는 공공기관 지역인재 채용 목표율을 ▲2023년 32% ▲2024년 40% ▲2025년 40%로 설정했지만, 실제 달성률은 기대에 크게 못 미치고 있다. 일부 기관은 성과를 내고 있으나, 충남TP와 충남경제진흥원 등 주요 기관은 제 역할을 하지 못하고 있다는 비판이 제기됐다.

안 의원은 “지역 청년들이 안정적으로 정착하려면 공공기관의 책임 있는 채용이 필수적”이라며 “지역대학과 연계한 설명회, 홍보 강화, 법적 범위 내 가점 부여 등 실질적 인센티브 도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충남TP는 지역산업 생태계를 키우는 핵심 기관으로서 공공성과 책무성이 크다”며 “지역인재 채용 목표제를 명확히 이행하고 제도 개선을 도와 함께 추진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안 의원은 공주 한일고와 성균관대 경제학과를 졸업한 뒤 아산시의회 의원을 거쳐 충남도의회에 입성했다. 현재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위원장으로 활동하며 지역 청년 일자리 문제 해결에 적극 나서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