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충남도청 대회의실에서 열린 ‘지역문제 해결 공동실천 선포식’

충남도가 저출산·고령화, 돌봄 인력 부족 등 지역사회가 직면한 복합 문제 해결을 위해 민·관·기업이 손을 맞잡았다. 단순한 선언을 넘어, 돌봄 체계 구축과 취약계층 지원을 위한 구체적인 실행 계획이 제시되며 ‘지속 가능한 지역사회 모델’로의 전환을 예고했다.

13일 충남도청 대회의실에서 열린 ‘지역문제 해결 공동실천 선포식’에는 김태흠 충남지사, 성우종 충남사회복지공동모금회장, 도내 나눔명문기업 대표 및 임직원 등 80여 명이 참석했다. 이번 행사는 저출산·고령화, 돌봄 인력 부족, 취약계층 복지 격차 등 지역사회가 직면한 난제를 해결하기 위해 민·관·기업이 협력하는 새로운 출발점으로 평가된다.

주요 사업은 △돌봄 전문가 양성 △돌봄 대상 발굴 및 서비스 연계 △모니터링 및 사후 지원으로 구성됐다. 특히 경력단절 여성과 다문화·이주여성을 대상으로 기초돌봄, 정서지원, 안전관리, 의사소통, 한국어 교육 등을 제공해 돌봄 전문 인력을 체계적으로 육성한다는 점이 눈길을 끈다.

지원 대상은 노인, 장애인, 조손가정, 가족돌봄청년 등으로 확대된다. 충남사회복지공동모금회는 향후 5개년 계획을 통해 모금 활동을 강화하고, 맞춤형 사회공헌 사업을 확대할 방침이다. 이는 단순한 복지 지원을 넘어 지역 돌봄 인력 양성과 여성의 사회 진출, 취약계층 맞춤형 지원을 동시에 추진하는 다층적 접근이다.

김태흠 지사는 “지역사회 문제 해결의 핵심은 돌봄”이라며 “여성 고용 확대와 사회안전망 확충을 통해 지역소멸 위기에 대응하겠다”고 강조했다. 성우종 회장 역시 “지속 가능한 변화를 위해서는 기업과 민·관의 연대가 필수”라며 협력 강화를 약속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