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62회 정례회 행정사무감사 행정문화위원회

충남도의회 행정문화위원회가 충남아산FC 운영 정상화와 지역 문화·관광 정책 개선을 강하게 요구했다. 도민 세금이 투입되는 공공 구단의 재정 건전성 확보와 함께 외국인 관광객 유치, 예술·체육 교육 투자 확대, 청년예술패스 활성화, 지역 축제의 효율적 운영 등이 주요 과제로 제시됐다.

13일 열린 2025년도 행정사무감사에서 위원들은 문화체육관광국과 충남도서관을 대상으로 현안 점검에 나섰다.

이현숙 부위원장(비례·국민의힘)은 충남아산FC의 임금 미지급 사태를 언급하며 “과도한 선수단 규모 등 방만한 운영이 근본 원인”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도민 세금이 투입되는 만큼 재정 건전성과 운영 투명성을 확보하는 근본 대책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김옥수 의원(서산1·국민의힘)은 외국인 관광객 유치 성과가 저조하다고 지적하며 “해외 마케팅 전략을 면밀히 점검해 내년에는 가시적 성과를 내야 한다”고 촉구했다. 그는 “체류형 관광이 지역 소비와 재방문으로 이어질 때 의미가 있다”며 단기·장기 체류 프로그램 확충을 주문했다.

전익현 의원(서천1·더불어민주당)은 예술·체육 분야 교육 투자 감소를 문제 삼았다. 그는 “학생들의 창의력과 문화적 소양이 더욱 중요해지는 시대”라며 “충남의 미래를 위해 적극적인 지원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윤기형 의원(논산1·국민의힘)은 청년예술패스 집행률 저조 문제를 지적하며 “농촌 청년들도 문화 향유 기회를 누릴 수 있도록 사용처 확대와 홍보 강화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주진하 의원(예산2·국민의힘)은 축제의 난립을 지적하며 “유사 축제를 통합 운영하면 예산 절감과 행정 효율성을 높일 수 있다”며 “규모 있는 통합 축제가 관광 경쟁력과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기영 위원장(공주2·국민의힘)은 축제 예산 증액에도 불구하고 성과평가가 미흡하다고 지적했다. 그는 “축제 지원은 성과 중심으로 이뤄져야 한다”며 평가 기준과 위원회 구성의 투명성 확보, 현지 실사 결과 반영을 주문했다.

행정문화위원회는 오는 17일 충남역사문화연구원, 한국유교문화진흥원, 충남콘텐츠진흥원에 대한 행정사무감사를 이어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