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병인 의원

충남도의 닥터헬기 운영 실적이 전국 평균에 크게 못 미치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충남도의회 정병인 의원(천안8·더불어민주당)은 행정사무감사에서 응급의료체계 전반의 점검과 개선을 촉구하며, 도민 생명과 안전을 위한 실질적 대책 마련을 요구했다.

13일 열린 제362회 정례회 보건복지국 행정사무감사에서 정 의원은 “전국적으로 닥터헬기가 8개 권역에서 운영되고 있지만 충남의 출동 실적은 최하위권”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기각 건수를 제외한 전국 평균 출동 건수가 월 12.5건인데, 충남은 2.2건에 불과하다”며 운영 실효성 부족을 강조했다.

정 의원은 의료 인력 부족이 일부 원인일 수 있다고 인정하면서도 “그렇다 하더라도 충남의 출동 건수는 지나치게 낮다”며 “도의 적극적인 개입과 개선 조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또한 닥터헬기 출동 기각 사유 분석 결과를 제시하며 “타 시도의 경우 기상 요인이 대부분을 차지하지만, 충남은 27건 중 21건이 의학적 요인으로 기각됐다”고 설명했다. 그는 “야간에는 아예 운영되지 않는 점도 문제”라며 “이는 단순한 운용상의 차이를 넘어 응급의료체계 전반의 보완 필요성을 보여주는 사례”라고 지적했다.

정 의원은 끝으로 “도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기 위해 닥터헬기 운영의 실효성을 높이고 응급의료체계 정비와 구체적 개선 대안을 조속히 마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