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열 천안시 농업환경국장과 천안푸드 1호 인증농가 이규향 씨가 지난 11일 시청 농업환경국장실에서 인증서 전달식 이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천안시가 지역 농산물의 신뢰성과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도입한 ‘천안푸드 인증제’에서 첫 번째 인증농가가 탄생했다. 광덕면에서 딸기를 재배하는 이규향 씨가 그 주인공으로, 천안푸드 1호 인증농가로 이름을 올리며 지역 농업의 새로운 이정표를 세웠다.
천안푸드 인증제는 지역에서 생산·유통되는 농산물의 안전성, 품질, 위생, 이력관리, 지역성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인증을 부여하는 제도다. 단순한 품질 보증을 넘어, 생산 단계부터 판매까지 관리 기준을 세분화해 농가의 품질 경쟁력을 높이고 소비자가 안심하고 선택할 수 있는 지역 대표 브랜드를 육성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이번에 인증을 받은 이규향 씨의 농가는 친환경 재배 방식과 철저한 생산 이력 관리로 GAP(우수농산물관리) 인증을 획득했으며, 로컬푸드 직매장을 통해 꾸준히 신선한 딸기를 공급해 높은 평가를 받았다. 천안시는 현재 30여 개 품목에 대해 인증 절차를 마쳤으며, 내년 6월까지 시범 운영을 거쳐 7월부터 본격적으로 제도를 시행할 계획이다.
인증 농가에는 로컬푸드 직매장 우선 입점, 홍보 지원, 교육 참여 기회 등 다양한 혜택이 제공된다. 이를 통해 생산자와 소비자가 함께 성장하는 상생 구조를 강화하고, 지역 농산물이 가진 가치를 브랜드화하는 데 힘을 실을 예정이다.
이명열 농업환경국장은 “천안푸드 인증은 단순한 품질마크가 아니라 지역 농산물이 가진 신뢰와 안전, 순환의 약속을 담고 있다”며 “앞으로 더 많은 농가가 참여해 천안푸드가 충남을 대표하는 로컬 브랜드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