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산] ‘수능 대박, 정답을 향해 GOAL!’ 충남아산FC, 수험생 응원 나서다

충남아산FC가 경기장이 아닌 수능 시험장으로 향했다. 구단은 지역 학생 팬들의 응원에 보답하기 위해 직접 고사장을 찾아 수험생들에게 따뜻한 격려와 간식을 전달하며 특별한 하루를 함께했다.

13일 오전 충남아산프로축구단(충남아산FC) 사무국 직원과 선수단 50여 명은 아산 지역 내 대학수학능력시험 고사장 8곳(배방고, 설화고, 아산고, 온양고, 온양여고, 온양한올고, 온양용화고, 이순신고)을 방문했다. 이들은 ‘사냥의 시간은 지금, 수능 대박!’이라는 문구가 적힌 피켓을 들고 응원 구호를 외치며 수험생들에게 초콜릿이 담긴 간식 800개를 나눠주었다.

주장 김승호 선수는 “늘 경기장에서 응원해 주는 학생 팬들에게 조금이나마 힘이 되고 싶었다”며 “오늘만큼은 긴장 대신 자신감을, 불안 대신 선수단의 열정을 느껴 좋은 결과를 얻길 바란다”고 말했다. 구단 최초 준프로 계약을 맺은 박시후 선수도 “친구들이 시험을 많이 보는데, 긴장하지 말고 잘 치른 뒤 웃으며 경기장에 와서 스트레스를 풀었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구단은 수능을 마친 수험생들을 위해 특별 이벤트도 준비했다. 오는 23일 오후 2시 전남드래곤즈와의 ‘하나은행 K리그2 2025’ 39라운드 홈 최종전에서 수험표를 지참하면 현장 매표소에서 티켓을 3,000원에 구매할 수 있다. 이날 경기장은 ‘미리 맞는 크리스마스’를 테마로 꾸며지고, 팬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하기 위한 다양한 이벤트가 진행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