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산시가 ‘기업을 섬기는 도시’라는 기치를 내걸고 지역 핵심 기업들과의 소통을 강화하고 있다. 오세현 시장은 반도체와 전기차 부품 분야를 대표하는 기업들을 직접 찾아 현장의 목소리를 듣고, 지역과 기업이 함께 성장할 수 있는 협력 방안을 모색했다.
지난 17일 오세현 아산시장은 하나머티리얼즈㈜, 하나마이크론㈜, 한국메티슨특수가스㈜, 동보테크㈜ 등 관내 주요 첨단산업 기업을 잇달아 방문했다. 이번 행보는 단순한 기업 점검을 넘어, 지역 산업 생태계와 일자리 창출을 위한 실질적 협력 방안을 논의하는 자리였다.
먼저 아산디지털일반산업단지 내 반도체 소재 기업 하나머티리얼즈와 하나마이크론을 찾은 오 시장은 생산라인을 둘러보고 경영진과 간담회를 진행했다. 하나머티리얼즈는 반도체 공정에 필수적인 일렉트로드, 링, 실리콘잉곳 등을 생산하며 원재료 가공부터 세정까지 일괄 공정을 갖춘 국내 대표 기업이다. 하나마이크론 역시 반도체 웨이퍼와 패키징 소재를 공급하며 아산 반도체 산업 생태계의 핵심 축을 담당하고 있다.
이어 방문한 한국메티슨특수가스는 삼성전자, SK하이닉스, 인텔 등 글로벌 반도체 기업에 고순도 특수가스를 공급하는 기업으로, 인주면에 제2공장을 건립 중이다. 4,022㎡ 규모의 신공장이 완공되면 생산능력이 크게 확대될 전망이다. 전기차 배터리 열관리 부품 전문기업 동보테크는 음봉면 신휴리 일대에 250억 원 규모의 신규 투자를 진행하며 전기차 시장 확대에 발맞춰 사업을 확장하고 있다.
아산시는 이번 현장 소통을 통해 △지역 인재 채용 및 산학협력 강화 △지역 농산물 활용 협력 △아산페이·공공배달앱 ‘땡겨요’ 홍보 연계 등 기업과 지역이 함께 성장할 수 있는 다양한 협력 모델을 제시했다. 또한 ‘2025~2026 아산방문의 해’를 맞아 지역 관광상품 홍보에도 기업들의 참여를 요청했다.
오 시장은 “반도체 소재, 특수가스, 전기차 부품은 미래 첨단산업의 핵심 분야”라며 “기업 투자가 지역 일자리와 산업 경쟁력으로 이어지도록 인허가, 기반시설, 인력 확보 등 전방위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