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산군 윤봉길의사기념관이 새단장을 마치고 교육관 ‘매헌학당’을 개관했다. 역사 전시와 교육, 체험을 결합한 복합 문화공간으로 재탄생한 기념관은 청년 윤봉길의 정신을 오늘의 세대와 공유하는 살아있는 교육의 장으로 자리매김할 전망이다.
예산군은 지난 17일 윤봉길의사기념관 전시관 리모델링과 교육관 ‘매헌학당’ 개관식을 개최했다. 행사에는 최재구 예산군수, 장순관 예산군의회 의장, 윤봉길 의사의 장손녀 윤주경 전 국회의원 등 주요 인사와 내·외빈 100여 명이 참석해 새 출발을 함께했다.
새롭게 단장한 기념관은 ‘스물다섯, 그 사람 윤봉길’을 주제로 윤봉길 의사의 발자취와 사상을 감성적으로 재해석했다. 첨단 매체와 아날로그 경험을 결합한 스토리 기반 전시 방식을 도입해 관람객 몰입도를 높였으며, 올해 1월부터 10월까지 약 5만 명이 방문하며 지역 대표 역사 공간으로 자리매김했다.
함께 문을 연 교육관 ‘매헌학당’은 강의실, 체험실, 임산부 휴게실 등 실습 기반 교육 환경을 갖춘 공간으로 조성됐다. 앞으로 ‘매헌강좌’ 인문교양 프로그램을 비롯해 전시 연계 교육, 교과 연계 교육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관람객 참여를 확대할 예정이다.
예산군은 이번 개관을 계기로 전시·교육·체험 프로그램을 집중 운영하고, 전시실 활동지, 스탬프 투어, 매직큐브 체험, 퍼즐 체험 등 관람 콘텐츠를 강화할 계획이다. 군 관계자는 “윤봉길의사기념관 확충 사업은 단순한 시설 개선을 넘어 청년 윤봉길이 꿈꾸던 ‘배우고 깨닫는 공간’을 오늘의 세대에 맞게 구현한 것”이라며 “기념관과 매헌학당이 살아있는 교육의 장으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콘텐츠를 강화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