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산군이 예당호 어족자원 회복과 내수면 생태계 개선을 위해 대규모 토속어류 방류에 나섰다. 붕어 치어 50만 마리를 비롯해 올해 총 142만 마리의 토종어류를 방류하며 어업인 소득 증대와 생태환경 복원에 대한 기대를 높이고 있다.
예산군은 지난 17일 예당호교육문화센터와 무빙보트장 앞에서 붕어 치어 50만 마리 방류 행사를 진행했다. 행사에는 군 관계자와 내수면어업계원 등 40여 명이 참여했으며, 특히 이번 방류는 지난 10월 개장한 물놀이배(무빙보트) 선착장에서 이뤄져 성공적 운영을 기원하는 의미도 더했다.
군은 올해 어업인의 소득 향상에 도움이 되는 뱀장어와 낚시인들이 선호하는 붕어 등 총 142만 마리의 토종어류를 방류했다. 예당내수면어업계는 최근 과도한 어획과 외래어종 증가로 내수면 생태환경이 악화되면서 어족자원이 감소해 왔다며, 이번 대규모 방류가 어업인들에게 큰 희망을 주고 있다고 설명했다.
군 관계자는 “붕어뿐만 아니라 외래어종 퇴치에 효과적인 메기와 어업인 소득에 도움이 되는 뱀장어를 함께 방류해 내수면 생태계 회복과 토속어종 다양성 증진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어족자원 보호를 위해 토속어류 방류사업을 꾸준히 이어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