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청 광장에서 대규모 김장 나눔 행사가 열리며 도내 취약계층을 위한 온정이 퍼졌다. 충청남도와 자원봉사 유관기관이 함께 마련한 ‘2025 충남도 자원봉사 김장대축제’에서 700여 명의 자원봉사자가 힘을 모아 1만 7000kg에 달하는 김장김치를 담그고 어려운 이웃들에게 전달했다.
18일 도청 남문 다목적광장에서 열린 이번 행사는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로 개최됐다. ‘함께하는 자원봉사, 함께하는 충청남도’라는 슬로건 아래 진행된 축제에는 김태흠 충남지사, 정광섭 도의회 부의장, 장영기 도 자원봉사센터 이사장 등 주요 인사와 자원봉사자, 유관기관 관계자들이 대거 참여했다.
참석자들은 하루 동안 약 6800포기, 1700상자 분량의 김장김치를 담그며 나눔의 의미를 실천했다. 완성된 김치는 시군 자원봉사센터를 통해 홀몸어르신, 장애인가구, 한부모가정 등 도내 취약계층에 전달될 예정이다.
김태흠 지사는 “15개 시군 자원봉사자들이 한자리에 모여 도가 하나로 뭉친 것 같아 뜻깊다”며 “김장대축제를 통해 따뜻한 정을 나누는 문화가 확산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온기나눔 범도민 추진본부가 주관한 이번 행사는 행정안전부의 온기나눔 캠페인의 일환으로 마련됐다. 충남도와 자원봉사센터, 대한적십자사 충남지사, 새마을회, 자유총연맹 충남지부, 농협중앙회 충남세종본부 등 다양한 기관·단체가 참여해 자원봉사 활동을 연계하고 나눔문화를 확산하는 협력창구 역할을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