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열린 ‘2025년 제5회 도·시군 정책현안 조정회의’
충청남도가 올겨울 대설과 한파 등 자연재난으로 인한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시군과 함께 총력 대응에 나선다. 도는 예산군청에서 열린 정책현안 조정회의를 통해 재해 취약지역 관리와 제설 사각지대 해소, 한파 취약계층 보호 대책 등을 논의하며 겨울철 재난 대비 태세를 강화했다.
18일 열린 ‘2025년 제5회 도·시군 정책현안 조정회의’에는 박정주 충남도 행정부지사와 실국원장, 15개 시군 부시장·부군수 등 40여 명이 참석했다. 회의에서는 겨울철 자연재난 대비 추진 상황을 점검하고, 도·시군 협조사항을 공유했으며 예산군 정책현장도 함께 방문했다.
지난해 충남도는 대설로 인해 사망자 1명, 재산 피해 204억 4000만 원을 기록했다. 피해의 77%가 습설로 인한 농림·축산시설 파손에서 발생했으며, 전국적으로는 사망자 6명, 재산 피해 4716억 원에 달했다. 이에 도는 재해우려지역 555곳과 위험구역 31곳을 집중 관리하고, 도로 경계구간 제설 사각지대 해소를 위해 구호물자와 제설 장비를 선제적으로 배치하기로 했다.
한파 피해도 적지 않았다. 지난해 도내에서는 한랭질환자 19명과 동파 피해 101건이 발생했으며, 특히 계량기 동파가 96건으로 대부분을 차지했다. 도는 기상특보에 따른 비상근무 체계 운영, 취약계층을 세분화한 맞춤형 방문 관리, 한파 쉼터 확대 등을 주요 대책으로 제시했다.
회의에서는 이외에도 △12월 자원봉사주간 온기나눔 캠페인 참여 △내년 3월 시행될 돌봄통합지원 준비 △민생회복 소비쿠폰 홍보 △연말연시 공직자 근무태세 확립 등 15건의 협조사항이 논의됐다. 시군별로는 예산 예당호 전망대 홍보, 천안 은지지구 배수개선사업, 보령 천북 굴단지 운영, 서산 자원회수시설 설치, 청양 칠갑타워 개관 홍보 등 지역 현안도 발표됐다.
박정주 행정부지사는 “올여름 집중호우로 10개 시군이 특별재난지역으로 지정되는 등 피해가 컸던 만큼 겨울철 자연재난 대책 추진에 만전을 기하겠다”며 “내년도 국비 12조 3000억 원 확보를 위해 도와 시군이 함께 힘을 모아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