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62회 정례회 행정사무감사 기획경제위원회

충남도의회 기획경제위원회가 인재개발원과 충남도립대학교를 대상으로 행정사무감사를 실시하며 교육체계와 대학 운영 전반에 대한 문제점을 집중 점검했다. 위원들은 탄소중립·AI 등 시대 변화에 맞춘 교육 개편 필요성과 도립대의 총장 공백, 예산 집행 지연, 강좌 관리 부실 등을 지적하며 개선을 촉구했다.

18일 열린 감사에서 안종혁 위원장(천안3·국민의힘)은 인재개발원의 교육 만족도 관리와 시설·식사 환경 평가를 언급하며 일부 과정의 만족도 하락에 대한 지속적인 개선을 요구했다. 그는 도민 교육 과정에 도의회의 역할과 행정 책임 구조를 이해할 수 있는 기본 교육을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구형서 부위원장(천안4·더불어민주당)은 미래 변화 대응 교육의 부족을 지적했다. 그는 “탄소중립 교육은 산업 변화와 국제적 흐름을 반영해야 하며, AI 확산에 맞춘 신속한 교육 과정 조정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특히 이러닝 과정은 즉시 제작·배포할 수 있는 체계로 전환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충남도립대 운영 실태에 대한 지적도 이어졌다. 이종화 위원(홍성2·국민의힘)은 위원회 운영의 공정성 확보와 시설 관리 체계 개선을 요구하며, 발전기금 감소의 원인을 총장 부재와 대외활동 축소에서 찾았다. 그는 “총장 공백이 대학 행정의 가장 큰 장애”라며 조속한 정상화를 촉구했다.

이정우 위원(청양·더불어민주당)은 일부 학과의 소규모 강좌 운영 문제를 지적하며 수강 인원 기준과 강좌 운영 원칙을 명확히 할 것을 요구했다. 또한 지자체와의 협력 부족을 지적하며 “지역과 대학의 동반 성장을 위해 긴밀한 협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박정식 위원(아산3·국민의힘)은 예산 집행 지연과 위원회 미운영 문제를 집중적으로 지적했다. 그는 노후 건축물 방수공사와 강의실 환경개선 공사의 집행률이 각각 3.5%, 8.2%에 불과한 점을 들어 “학생 안전과 직결되는 사업이 이 정도로 지연되는 것은 심각하다”고 말했다. 또한 조례상 의무인 위원회가 운영되지 않은 점을 문제 삼으며 “예산 집행의 투명성과 조례 준수는 대학 신뢰의 기본”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