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남도는 12월 8일 도청 상황실에서 김태흠 지사, 이완섭 서산시장, 송명준 HD현대오일뱅크 대표이사가 참석한 가운데 대산일반산업단지 확장과 관련한 투자양해각서(MOU)를 체결

장기 불황에 빠진 국내 석유화학산업이 새로운 활로를 모색하고 있다. 충남 서산에 본사를 둔 HD현대오일뱅크가 대산일반산업단지 확장을 통해 지속가능 항공유(SAF) 실증센터와 에너지 신산업 플랜트를 구축하며 미래 에너지 시장 선점에 나선다.

충청남도는 12월 8일 도청 상황실에서 김태흠 지사, 이완섭 서산시장, 송명준 HD현대오일뱅크 대표이사가 참석한 가운데 대산일반산업단지 확장과 관련한 투자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협약에 따라 HD현대오일뱅크는 오는 2031년까지 서산시 대산읍 생활폐기물위생매립장 인근 9만 9,141㎡ 부지를 개발해 대산일반산단에 편입한다. 이 가운데 약 1만㎡는 SAF 종합실증센터 건립 부지로 활용되며, 나머지 부지에는 에너지 신산업 관련 핵심 플랜트가 들어설 예정이다.

충남도와 서산시는 사업 추진 과정에서 행정적·재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김태흠 지사는 “충남은 석유화학업계의 재도약을 위해 전방위적 지원을 이어갈 것”이라며 “서산시가 산업·고용 위기 선제 대응 지역으로 지정된 만큼, 이번 사업은 지역경제 회복과 산업 구조 전환의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번 협약은 석유화학 중심의 기존 산업 구조에서 친환경·신재생 에너지로의 전환을 가속화하는 의미를 가진다. 특히 SAF 실증센터는 글로벌 항공업계가 주목하는 차세대 친환경 연료 시장과 직결돼, 충남이 미래 에너지 산업의 거점으로 도약할 수 있는 발판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