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소방본부가 초대형 물류창고를 대상으로 긴급 화재 안전 조사를 실시한 결과, 총 110건의 위험 요인이 확인됐다. 천안 이랜드패션 통합물류센터 화재 이후 유사 사고 재발 방지와 도민 안전 확보를 위한 선제적 조치다.
충남소방본부는 지난달 27일부터 이달 3일까지 연면적 10만㎡ 이상 초대형 물류창고 4곳을 대상으로 정밀 조사를 진행했다. 이번 조사는 대형 물류시설의 잠재적 위험 요인을 조기에 발견하고 개선하기 위한 차원에서 마련됐다.
특히 충남 북부권은 수도권과 인접해 대형 물류센터가 밀집해 있어 화재 발생 시 대규모 피해가 우려되는 지역이다. 이에 따라 소방본부는 선제적 안전 관리 필요성을 강조하며 집중 점검에 나섰다.
조사 결과, △감리업체의 거짓 감리(입건) △소방 안전관리 보조자 교육 소홀(과태료) △스프링클러 밸브 불량(조치 명령) 등 총 110건의 위험 요인이 확인됐다. 소방본부는 관리 미흡 사항은 개선 권고와 현지 시정을 통해 보완하도록 했으며, 법령 위반 사항은 무관용 원칙을 적용해 과태료 부과 및 입건 등 사법 조치를 검토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