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김석필 천안시장 권한대행 부시장이 따숨 푸드뱅크 개소식에 참석해 테이프 커팅식 하고 있다.
천안시가 지역 내 취약계층을 위한 기부식품 지원을 본격화한다. ‘따숨 푸드뱅크’ 개소를 통해 나눔 문화를 제도화하고, 민·관 협력 기반의 복지 체계를 강화하는 새로운 출발점에 섰다.
천안시는 8일 동남구 풍세로에서 ‘따숨 푸드뱅크’ 개소식을 열었다. 행사에는 김석필 천안시장 권한대행 부시장, 이운형 천안시복지재단 이사장, 후원자와 시설 관계자 등 80여 명이 참석해 나눔 플랫폼의 출범을 함께 축하했다.
‘따숨 푸드뱅크’는 개인과 기업의 기부물품, 지역에서 발생하는 여유식품과 생활용품을 수집해 취약계층에 배분하는 역할을 맡는다. 총 207㎡ 규모로 조성된 시설은 사무실, 교육실, 저온·보관창고를 갖추고 있으며, 냉동·냉장 물류를 안정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전용 장비와 냉동탑차까지 마련해 신속하고 안전한 지원이 가능하다.
천안하늘샘교회는 앞으로 3년간 사업장 공간을 무상 제공하며, 천안시는 이를 위해 지난 8월 조례 및 정관 개정과 복지재단·교회와의 3자 협약을 체결했다. 시는 푸드뱅크를 중심으로 긴급 지원 가정, 독거노인 등 취약계층에 맞춤형 식품꾸러미와 생활용품을 제공하고, 지역 기업과 협력해 지속 가능한 복지 생태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이운형 이사장은 “시민들의 따뜻한 마음이 체계적인 지원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책임감을 갖고 운영하겠다”며 “취약계층의 생활 안정과 지역사회 협력 강화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석필 권한대행 역시 “푸드뱅크는 지역 내 나눔 문화를 촘촘히 연결하는 기반”이라며 “시민과 기관이 함께 취약계층의 삶을 실질적으로 지원하는 나눔 생태계를 만들어가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