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산군이 2026년을 ‘미래 성장 기반 강화의 해’로 설정하며 군정 비전을 제시했다. 최재구 군수는 제321회 예산군의회 제2차 정례회 시정연설을 통해 올해를 ‘도약의 해’로 평가하고, 내년도 군정 운영 방향을 구체적으로 밝혔다.
최 군수는 “취임 이후 3년여 동안 이뤄낸 성과들이 방향을 갖추고 실제 움직임으로 이어진 한 해였다”며 올해 군정을 총평했다. 군이 발표한 주요 성과에는 ▲21개 기업 1조5049억 원 투자 유치 ▲셀트리온 투자 확정 합의각서(MOA) 체결 ▲신성장 항공 분야 외자 투자협약 ▲민선8기 60개 기업 유치 및 1121명 고용 창출 ▲내포역 착공 ▲덕산온천관광지 고품격 숙박시설 건립 협약 ▲그린바이오산업 육성지구 지정 ▲충남혁신도시 복합혁신센터 승인 ▲창소3리 ‘우리동네살리기’ 공모 선정 ▲지역먹거리 지수 대상(S등급) 수상 등이 포함됐다.
2026년 군정 비전은 내포신도시 발전과 연계한 성장 전략에 방점이 찍혔다. 군은 내포역세권 도시개발사업의 도시개발구역 지정 및 개발계획 승인 추진, 내포 농생명 융·복합산업 클러스터 핵심 사업의 차질 없는 진행을 약속했다. 주요 사업에는 ▲그린바이오 벤처캠퍼스 조성 ▲바이오생체활성제품 글로벌 지원 ▲친환경 농기계 디지털·전동화 기반 구축 ▲KAIST 그린바이오 연구단지 기반 구축 등이 포함된다.
관광 분야에서는 예당호 관광지와 문화마당 조성을 기반으로 지역 특성에 맞는 콘텐츠 발굴과 유명 브랜드 유치를 통해 예당호를 ‘머무는 관광지’로 발전시키겠다는 구상을 밝혔다.
복지 분야에서는 충남도의 돌봄 정책 기조에 맞춰 365일 24시간 어린이집을 확대 설치하고, 임산부 진료 교통비와 산후조리원 비용 지원을 신규 도입한다. 또한 신양면·오가면에 충남형 실버홈(각 30억 원, 15세대)을 착공해 어르신 돌봄 체계를 강화할 계획이다.
농업 분야에서는 귀농인 인큐베이팅센터 구축, 스마트온실·환경제어기기·정밀예찰 시스템 확대 등으로 이상기후에 흔들리지 않는 생산 기반을 조성한다. 예당관광지 내 로컬푸드 직매장 추가 설치를 통해 농산물 판로 안정과 관광 연계를 강화하는 방안도 제시됐다.
최 군수는 “국가적으로 재정 여건이 녹록지 않지만 예산군의 발전 흐름은 멈추지 않을 것”이라며 “민선8기 동안 쌓아온 변화가 생활 속에서 분명히 체감될 수 있도록 흔들림 없는 군정 운영에 집중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