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가 생계에 어려움을 겪는 도민을 위해 ‘먹거리 기본보장 코너’ 시범사업을 시작했다. 별도의 신청이나 자격 심사 없이 식료품과 생필품을 지원받을 수 있는 제도로, 복지 사각지대에 놓인 위기가구를 선제적으로 보호하는 새로운 복지 모델로 주목된다.
충남도는 8일 계룡시에서 ‘먹거리 기본보장 코너’ 시범사업을 첫 시행한다고 밝혔다. 이 사업은 경제적 어려움을 겪는 도민이라면 누구나 ‘그냥드림 코너’를 방문해 3~5개의 식료품과 생필품을 무료로 받을 수 있도록 설계됐다.
운영 방식은 기존 푸드뱅크·푸드마켓 체계를 기반으로 한다. 반복적으로 방문하는 경우에는 상담을 통해 읍·면·동 맞춤형복지팀 등 전문 복지서비스와 연계해 실질적인 지원으로 이어지도록 했다. 단순한 물품 지원을 넘어 위기가구를 발굴하고, 복지 혜택을 놓치는 도민이 없도록 사회안전망을 강화하는 것이 핵심이다.
충남도는 이번 시범사업을 계룡시에서 시작해 내년 1월에는 천안, 논산, 태안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이어 5월 본사업부터는 총 8개 시군에서 운영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도 관계자는 “이번 사업은 어려운 상황에 놓인 도민에게 먼저 다가가는 선제적 복지”라며 “도민 누구나 부담 없이 지원을 받을 수 있도록 복지 사각지대를 최소화하고 생활 안정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