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여 년간 방치됐던 온양온천역 공간이 도민 참여와 협력의 거점으로 다시 태어났다. 충남도가 ‘충남소통협력공간 아우름’을 개관하며 지역문제 해결을 위한 광역 플랫폼을 본격 가동했다.
충남도는 23일 온양온천역 2층에 마련된 ‘아우름’에서 개관식을 열고, 도민과 민간단체, 청년, 전문가가 함께하는 소통·협력 행정의 새로운 출발을 알렸다. 이날 행사에는 신동헌 도 자치안전실장, 염성욱 행정안전부 사회연대경제지원과장, 김범수 아산부시장, 유성렬 백석대 기획산학부총장, 주민 대표 등 300여 명이 참석해 의미를 더했다.
이번 공간은 도와 행안부, 아산시, 국가철도공단, 한국철도공사, 백석대, 지역공동체활성화센터가 협력해 조성했다. 2809㎡(약 850평) 규모의 유휴부지에 중앙홀, 회의실, 워케이션 공간, 메이커실 등을 갖춰 단순한 업무 공간을 넘어 교류와 경험의 장으로 활용된다.
‘아우름’은 도민이 정책의 수요자이자 공동 설계자로 참여하는 플랫폼을 지향한다. 행정과 민간이 자유롭게 교류하며 지역 현안을 논의하고 협력 프로젝트를 발굴하는 상시적 소통 공간으로 운영된다. 교육·행사 프로그램, 쉼터 제공 등 다양한 기능을 통해 도민 참여를 확대하고, 정책 연계와 성과 창출에 초점을 맞출 계획이다.
신동헌 자치안전실장은 “충남소통협력공간은 행정이 일방적으로 설명하는 곳이 아니라 도민과 함께 듣고 논의하며 해법을 만들어가는 장소”라며 “도민의 목소리가 정책으로 이어지는 실질적인 소통의 장이 되도록 운영해 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