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는 지난 23일 아산 모나밸리 웨딩홀에서 ‘2025년 하반기 노사민정협의회 및 성과보고회’를 개최

충남도가 노사민정 협력의 성과를 공유하고, 고용 위기 극복과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한 공동 실천 의지를 다졌다. 장기 노사 갈등 해소와 노동환경 개선 등 올해 거둔 성과를 바탕으로, 내년에도 상생 협력의 기조를 이어가겠다는 계획이다.

충남도는 지난 23일 아산 모나밸리 웨딩홀에서 ‘2025년 하반기 노사민정협의회 및 성과보고회’를 개최했다. 행사에는 전형식 정무부지사를 비롯해 노사민정협의회 위원과 주요 내빈 등 120여 명이 참석했다.

행사는 유공자 및 우수사례 표창, 성과 보고, 공동 선언, 교류 순으로 진행됐다. 지역 노사민정 협력 활성화에 기여한 유공자에게 도지사 표창이 수여됐으며, 우수사례 3건도 함께 선정됐다.

올해 충남 노사민정은 신뢰를 기반으로 장기 분쟁 해결과 노동환경 개선에서 의미 있는 성과를 냈다. ‘노사분쟁 조정중재단’을 통해 3년간 이어진 동원로엑스의 임금 협상을 타결했고, 임금·단체협약 교섭을 촉진해 장기 분쟁 해결의 모범사례를 만들었다. 또한 공동근로복지기금을 기존 6호에서 12호로 확대해 중소기업 노동자의 복지 수준을 높이고 기업 경영 안정에도 기여했다.

지난달에는 ‘노사정 에너지전환협의회’ 사무실을 개소해 석탄화력발전소 폐지에 따른 일자리 감소와 지역경제 위축 문제에 공동 대응하기로 합의했다.

이날 발표된 공동선언문에는 △에너지 전환 및 산업구조 변화에 따른 고용 위기 대응 △위기 산업 종사자 고용 안정 △사회적 대화를 통한 분쟁 예방과 상생적 노사관계 구축 △노동자 권익 보호와 기업의 지속 가능한 성장 지원 등이 핵심 과제로 담겼다.

전형식 정무부지사는 “내년 ‘말의 해’에도 도는 성과에 안주하지 않고 노사 협력을 위해 부단히 노력할 것”이라며 “긴밀한 노사민정 연대를 통해 도민이 체감할 수 있는 노동정책 성과를 창출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