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로운 시민으로 지정된 윤기호 씨(오른쪽)와 오세현 아산시장
아산시가 올여름 수해 현장에서 노인을 구한 시민에게 ‘의로운 시민’ 표창을 수여했다. 위기 속에서 발휘된 용기와 헌신이 지역사회에 깊은 울림을 주고 있다.
지난 7월 집중호우로 아산 지역에 큰 피해가 발생했을 당시, 염치읍에 거주하는 윤기호 씨는 급류에 휩쓸려 물에 빠진 80대 노인을 발견했다. 위험을 무릅쓴 윤 씨의 신속한 구조로 노인은 무사히 생명을 건질 수 있었다.
아산시는 이러한 공로를 인정해 12월 31일 시장실에서 윤 씨에게 ‘의로운 시민’ 증서와 표창패를 전달하고, 감사의 뜻을 담아 위로금을 수여했다.
오세현 아산시장은 표창식에서 “한 사람의 용기 있는 행동이 위기 상황에서 얼마나 큰 힘이 되는지를 보여준 사례”라며 “앞으로도 시민들의 의로운 행동을 널리 알리고 존경과 감사의 마음으로 보답하겠다”고 밝혔다.
아산시는 ‘의로운 시민’ 지정 제도를 통해 지역사회에 선한 영향력이 확산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운영할 계획이다. 이번 사례는 공동체의 안전과 연대의 가치를 다시금 일깨우는 계기가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