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르신 맞춤형 디지털 문해교육 자료(표지)

충남교육청이 고령층의 디지털 접근성을 높이기 위한 실전형 문해교육 자료를 발간했다. 키오스크 사용법을 중심으로 구성된 이번 교재는 시니어들이 직접 보고 따라하며 익힐 수 있도록 제작돼, 디지털 소외 해소에 실질적인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충청남도교육청(교육감 김지철)은 비문해 및 고령층을 위한 생활 밀착형 디지털 문해교육 자료를 최근 발간했다고 밝혔다. 이번 교재는 키오스크 기기 조작에 익숙하지 않은 어르신들을 위해, 메뉴 선택부터 결제까지의 과정을 그림과 큼직한 글씨로 단계별 안내하는 방식으로 구성됐다.

자료는 충청남도문해교육센터와 롯데지알에스(GRS)와의 협업을 통해 기획·제작됐으며, 실제 매장에 설치된 무인주문기를 활용한 실습 중심의 내용이 특징이다. “카드를 너무 일찍 빼지 않기”, “화면이 초기화돼도 당황하지 말고 처음부터 다시 시작하기” 등 고령층이 자주 겪는 시행착오를 반영한 조언도 교재 곳곳에 담겼다.

또한 현장 체험학습과 연계한 실전 주문 활동지를 포함해 학습자가 직접 체험하며 배울 수 있도록 구성됐으며, 시력이 약한 고령층을 고려해 일반 도서보다 두 배 이상 큰 글씨로 제작해 가독성을 높였다.

이번 자료는 지난해 롯데지알에스와 체결한 업무협약에 따라 제작됐으며, 충남 도내 문해교육기관에 배포되어 디지털 격차 해소와 시니어들의 실생활 디지털 역량 강화에 활용될 예정이다. 특히 롯데리아 천안, 아산, 부여, 태안 등 충남 지역 66개 매장과 협력해 현장교육도 병행함으로써 학습 효과를 높일 계획이다.

충남교육청 관계자는 “이번 교재는 단순한 문해교육을 넘어, 고령층이 디지털 환경에 능동적으로 참여할 수 있도록 돕는 실질적 도구”라며 “앞으로도 성인 대상 디지털 문해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개발·운영해 디지털 소외를 줄이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