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 아산시 장애인 예술제 – 온누리 예술, 아산에 꽃을 피우다’

장애와 비장애의 경계를 허물고, 예술로 하나 되는 감동의 무대가 아산에서 펼쳐졌다. ‘2025 아산시 장애인 예술제’가 시민과 예술인이 함께 어우러진 가운데 성황리에 마무리되며, 포용과 공감의 메시지를 지역사회에 깊이 새겼다.

한국지체장애인협회 아산시장애인복지관(관장 윤정문)은 지난 10월 25일 아산장애인국민체육센터에서 ‘2025 아산시 장애인 예술제 – 온누리 예술, 아산에 꽃을 피우다’를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아산시가 주최하고 아산시장애인복지관이 공동 주관했으며, 장애 예술인과 지역 예술단체, 시민 등 300여 명이 참여해 따뜻한 화합의 장을 이뤘다.

행사에는 오세현 아산시장, 홍성표 아산시의회 의장, 안장헌 충남도의원 등 지역 주요 인사들이 참석해 장애 예술인들의 열정과 도전을 응원했다.

예술제는 아산시립합창단의 축하공연으로 막을 열었으며, 휠체어 무용가 김용우와 현대무용가 이소민의 ‘You Raise Me Up’ 무대가 사랑과 희망의 메시지를 전하며 관객들의 큰 박수를 받았다. 이어 발달장애 자매 듀오 ‘민요자매’의 국악 공연, 동화작가 고정욱의 강연, 성악가 방찬우의 무대, 청각장애 무용팀 A.R.A의 퍼포먼스, 발달장애인 탭댄스팀 ‘기적의 발걸음’의 열정적인 공연이 이어지며 다양한 장르의 예술이 어우러졌다.

복도에서는 발달장애인 작가들의 회화, 일러스트, 공예 등 30여 점의 작품이 전시되어 관람객들의 발길을 사로잡았다. 작품에는 장애 예술인들의 섬세한 감성과 진심이 담겨 있어 “예술의 본질이 느껴진다”는 호평이 이어졌다.

특히 ‘너의 숨겨진 재능 1%를 보여줘’를 주제로 한 재능발굴부스와 체험부스는 큰 인기를 끌었다. 음악, 미술, 국악, 스포츠 등 다양한 분야의 프로그램이 운영되었으며, 참가자들은 전문가의 안내를 받아 악기를 연주하거나 그림을 그리고 국악 장단을 체험하는 등 각자의 가능성을 발견하는 시간을 가졌다.

지갑 만들기, 캐리커처 그리기 등 누구나 쉽게 참여할 수 있는 체험 프로그램도 마련되어 가족 단위 방문객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현장은 웃음과 대화로 가득했고, 시민들은 예술을 통해 서로를 이해하고 소통하는 시간을 가졌다.

한 시민은 “무대와 전시, 체험이 다양해서 지루할 틈이 없었다”며 “장애인분들의 집중력과 표현력이 인상 깊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또 다른 관람객은 “아이의 숨겨진 재능을 발견할 수 있어 뜻깊은 시간이었다”고 말했다.

오세현 아산시장은 “아산은 함께 살아가는 공동체를 지향하는 도시”라며 “이번 예술제를 통해 서로를 이해하고 존중하는 문화가 더욱 확산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홍성표 아산시의회 의장은 “장애 예술인들의 끼와 열정이 시민들에게 큰 감동을 주고 있다”며 문화도시 아산의 비전을 강조했다.

윤정문 아산시장애인복지관 관장은 “예술은 사람과 사람을 연결하는 힘이 있다”며 “이번 예술제가 장애와 비장애의 구분 없이 모두가 함께 성장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