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산군의 대표 가을 축제인 ‘예산장터 삼국축제’가 올해도 새로운 시도와 구성으로 관람객들의 호평 속에 막을 내렸다. ‘낭만식당’을 주제로 펼쳐진 이번 축제는 지역 농산물과 문화 콘텐츠가 어우러진 체류형 축제로 진화하며, 지역경제와 관광 활성화에 기여했다.
예산군은 10월 23일부터 26일까지 4일간 예산상설시장 일원에서 ‘제9회 예산장터 삼국축제’를 개최했다. 올해 축제는 ‘낭만식당’을 콘셉트로, 먹거리·공연·체험이 결합된 복합형 문화행사로 구성됐다.
개막식은 뮤지컬 ‘윙크’팀의 공연으로 시작됐으며, 시니어모델과 지역 예술인들이 참여한 무대가 이어지며 축제 분위기를 고조시켰다. 11개 부스로 운영된 ‘낭만포차’는 지역 먹거리의 매력을 살려 방문객들의 발길을 사로잡았고, ‘제22회 예산사과축제’와 병행 개최돼 농산물 홍보 효과도 극대화됐다.
특히 청년 로컬크리에이터와 협력해 마련된 ‘삼국탐구영역’, ‘새참극장’, ‘삼국나라’, ‘예산국수 팝업부스’ 등 참여형 콘텐츠는 전 세대를 아우르며 큰 호응을 얻었다. 올해 처음 선보인 ‘로컬푸드 어서오샵’은 예산군 농특산물을 합리적인 가격에 판매해 지역 농가의 판로 확대와 소득 증대에 기여했다.
예산지역자활센터 세척사업단 ‘푸른약속’과 협업해 낭만포차에 다회용기를 도입한 점도 눈에 띄었다. 이는 친환경 축제로서의 사회적 가치를 실현한 사례로 평가받고 있다.
축제 기간 동안 예당호 관광객 유입도 증가하며, 출렁다리·음악분수·모노레일·전망대 등과 연계된 체류형 관광지로서의 가능성을 보여줬다. 예산군은 축제와 관광을 연계한 지역 활성화 모델을 지속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예산군수는 “새로운 시도와 구성으로 채워진 삼국축제에 뜨거운 관심을 보여주신 군민과 관람객 여러분께 감사드린다”며 “앞으로도 더 풍성한 프로그램으로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