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종갑 의원

천안시의회 박종갑 의원(더불어민주당, 풍세면·광덕면·신방동)이 천안시 행정 전반에 대한 구조적 전환을 촉구하고 나섰다. 그는 31일 열린 제283회 임시회 제7차 본회의 시정질문에서 “예산의 완결이 곧 행정의 성과가 아니다”라며, “시민의 공감과 신뢰를 얻는 행정이 진정한 완성”이라고 강조했다.

박 의원은 이날 시정질문을 통해 ▲미집행 행사에 대한 책임 행정 강화 ▲건설안전 중심의 예방 행정 전환 ▲성성호수 수질 개선 재검토 ▲안심귀가 서비스 고도화 등 시민 생활과 직결된 현안들을 조목조목 짚었다.

박 의원은 먼저 예산이 편성된 뒤 취소되거나 축소된 각종 행사에 대해 “불가피한 상황이라 해도 책임 있는 예산 집행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그는 “기후, 재난, 국가 애도 등 돌발 변수에 대비한 간소화 기준과 대체 운영 방안을 마련하고, 계약 조건에 따른 예산 손실을 최소화할 수 있는 체계를 갖춰야 한다”고 주장했다.

특히 체육진흥 분야에서 협회 측의 반복적인 행사 포기를 언급하며 “사후평가 결과를 예산 편성과 연계해 공정성과 신뢰도를 높여야 한다”고 덧붙였다.

건설안전 문제에 대해서도 박 의원은 “사고 발생 후 점검하는 방식에서 벗어나, 사전 예방 중심의 행정으로 전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공공 발주뿐 아니라 인허가와 연계된 민간공사까지 포함하는 통합 안전관리체계 구축을 제안하며, “조치·이행 중심의 정보관리 시스템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성성호수공원의 수질 개선 방안에 대해서는 “녹조가 집중되는 여름철을 중심으로 실증 운영이 이뤄져야 한다”며, 자동화·무인 시스템, 드론 방제 등 다양한 기술의 효과성과 비용 구조를 비교 분석할 필요성을 제기했다.

박 의원은 최근 이용률이 감소하고 있는 ‘안심귀가(안심홈)’ 서비스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광역과 기초 지자체가 각각 운영 중인 유사 서비스를 통합해 품질을 높이고, 사용자 경험(UX) 개선과 만족도 조사를 통해 실사용 가치를 높여야 한다”고 제안했다.

끝으로 박 의원은 “행사는 시민의 기억이고, 안전은 시민의 생명”이라며 “천안시가 변화하는 행정 환경 속에서도 책임감 있는 운영, 선제적 대응, 데이터 기반의 정책으로 시민 신뢰를 쌓아가야 한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