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방본부 스마트_소방시스템_시연회

충남소방본부가 사물인터넷(IoT) 기반의 지능형 화재 대응 시스템을 선보이며, 소방안전의 새로운 전환점을 마련했다. 도 소방본부는 10월 31일 천안시립노인전문병원에서 ‘스마트 소방시스템 기능별 시연회’를 열고, 실시간 관제와 원격 비상 방송 등 핵심 기능을 공개 시연했다.

이날 시연회는 소방시설 폐쇄나 화재 발생 등 비상 상황을 가정해 시스템의 작동 여부와 대응 체계를 점검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충남소방본부 예방총괄팀, 천안동남소방서, 시스템 개발업체 관계자 등 40여 명이 참석해 현장 적용 가능성을 집중 검토했다.

이번에 시연된 스마트 소방시스템은 ‘2025 충남 공무원 혁신 아이디어 경진대회’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한 정책으로, 기존 소방시설에 IoT 기반 데이터 수집 장치를 연계해 실시간 관제와 자동 경보, 원격 방송 기능을 통합한 것이 특징이다.

화재나 소방시설 폐쇄 등 이상 징후가 감지되면, 관리자 스마트폰 앱으로 즉시 경보가 전송되며, 소방본부와 관할 소방서가 동시에 CCTV 영상을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다. 또한 현장 도착 전 재실자의 위치를 파악해 원격 비상 방송으로 대피를 유도함으로써 인명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다.

시연회에서는 병원 관계자들과 함께 시설 현황을 공유하고, 병원 내부 구조 및 소방시설을 직접 확인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어 실제 화재 상황을 가정해 △수신기 앱 관제 △CCTV 실시간 확인 △원격 대피 방송 등 시스템의 주요 기능을 시연했다.

충남소방본부는 이번 시연을 통해 도출된 개선 사항을 시스템 개발업체와 협력해 보완할 계획이며, 우수 활용 사례를 중심으로 내년부터 중점관리 대상 시설에 확대 설치하고, 전국 확산을 소방청에 건의할 방침이다.

성호선 충남소방본부장은 “이번 스마트 소방시스템은 단순한 기술 시연을 넘어, 실제 현장에서 도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실효성 있는 정책으로 발전시켜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