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는 10월 31일 도청 외부접견실에서 산이(單義) 랴오닝성 부성장 일행을 접견하고, 산업·경제·문화 등 다양한 분야에서 지속 가능한 협력 방안을 논의

충남도가 중국 랴오닝성과의 실질적인 교류 확대를 위한 외교 행보에 나섰다. 도는 10월 31일 도청 외부접견실에서 산이(單義) 랴오닝성 부성장 일행을 접견하고, 산업·경제·문화 등 다양한 분야에서 지속 가능한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이번 만남은 제3회 한중 지사·성장회의 방한 일정의 일환으로 이뤄졌으며, 충남도와 랴오닝성은 2018년 자매결연 이후 꾸준한 교류를 이어오고 있다.

랴오닝성은 다롄, 안산, 번시, 차오양 등 주요 도시를 포함한 중국 동북 3성의 경제·교통 중심지로, 면적은 14.57만㎢, 인구는 약 4155만 명에 달한다. 철강·기계·석유화학·장비 제조·농산품 가공 등 산업이 발달한 지역으로, 충남의 반도체·자동차 부품 산업과 상호보완적 협력 가능성이 높다는 평가다.

전형식 정무부지사는 “랴오닝성과 충남은 산업구조가 유사해 실질 협력의 여지가 크다”며 “이번 방문을 계기로 양 지역 간 산업·인적 교류가 더욱 확대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산이 부성장은 “충남의 산업 경쟁력과 국제협력 정책에 깊은 인상을 받았다”며 “앞으로 양 지역이 긴밀히 소통해 실질적인 교류 성과를 만들어 가자”고 화답했다.

랴오닝성 방문단은 이번 일정 중 홍성군 소재 자동차 전장부품 기업 은성전장, 김 제조기업 태경식품, 천안시 소재 반도체 장비기업 토와한국을 방문해 산업 현장을 둘러보고 기업 관계자들과 소통하는 시간을 가졌다.

또한 도는 이번 접견을 계기로 2026년 태안국제원예치유박람회, 하계 다보스포럼(다렌시) 등 주요 국제행사에 상호 참석하는 등 구체적인 교류를 이어갈 계획이다.

한편 충남도는 올해 하이난성, 헤이룽장성 등 중국 주요 지방정부와의 교류를 연이어 추진하며, 한중 지방외교 재활성화 및 경제·문화 분야 교류 기반 확대에 적극 나서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