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문대 한국어교육원생이 한국 전통 문화를 체험 하고 있다

선문대학교(총장 문성제)가 외국인 유학생 1,400여 명을 대상으로 대규모 한국문화 연수를 진행하며, 정주 지원과 글로벌 교류의 실질적 기반을 다졌다. 이번 연수는 10월 29일 하루 동안 진행됐으며, 한국어교육원 전체 구성원이 참여한 전원 참여형 프로그램으로 국내 대학에서는 보기 드문 규모로 평가받고 있다.

행사는 총 35대의 대형 전세버스를 이용해 아산에서 서울·경기 지역으로 이동하는 방식으로 운영됐으며, 교강사와 직원들이 인솔자로 동행해 안전한 이동과 현장 진행을 지원했다.

참가자들은 오전반과 오후반으로 나뉘어 문화 체험에 나섰다. 오전반 약 1,040명은 경기도 용인 에버랜드를 방문해 사파리월드, 플랜토피아, T익스프레스 등 다양한 어트랙션을 즐기며 한국의 여가 문화를 직접 경험했다. 오후반 약 360명은 서울 경복궁과 인사동을 탐방하며 한복 착용, 전통음식 시식, 공예 체험 등 한국의 전통문화를 깊이 있게 접했다.

그리스 출신 유학생 디미트라투 니키 안나(한국어교육원 초급반)는 “한복을 입고 경복궁을 걸으니 한국 드라마 속 주인공이 된 것 같았다”며 “친구들과 함께 한국문화를 직접 체험하면서 한국에 대한 애정이 더 깊어졌다”고 소감을 밝혔다.

문성제 총장은 “이번 문화연수가 유학생들에게 선문 공동체의 일원으로서 자부심을 느끼게 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한국의 역사와 문화를 체험하며 지역사회와 함께 성장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선문대는 충남 라이즈(RISE·지역혁신중심 대학지원체계) 사업의 국제화 과제로 ‘외국인 유학생 유치 및 정주사업’을 수행 중이다. 이를 위해 유학생정주지원센터, 상호문화지원센터, 유학생한국어센터 등을 운영하며, 유학생들이 지역사회에 안정적으로 정착할 수 있도록 다양한 지원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