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는 10월 31일 논산 강경 근린공원 일원에서 ‘도시가스 특별 지원 1호 사업’ 개통식

충남 논산 강경읍에 도시가스가 본격 공급되며, 지역 주민들의 에너지 복지 수준이 한층 높아질 전망이다. 충남도는 10월 31일 논산 강경 근린공원 일원에서 ‘도시가스 특별 지원 1호 사업’ 개통식을 열고, 강경 지역에 도시가스 공급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김태흠 충남도지사, 백성현 논산시장, 김영석 JB주식회사 대표를 비롯해 주민과 관계자 등 700여 명이 참석해 도시가스 공급 개통을 축하했다.

강경 도시가스 공급 사업은 민선8기 출범 이후 충남도가 추진한 ‘도시가스 특별 지원 사업’의 첫 결실이다. 도는 2023년 8월 논산시, JB주식회사와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2년간 총 250억 원을 투입해 논산산업단지에서 강경읍까지 40㎞ 규모의 배관망을 구축했다.

이번 사업을 통해 강경 지역 3500세대가 도시가스를 공급받게 되며, 이는 도내 8개 특별 지원 대상지 중 가장 많은 수혜 규모다. 도는 기존 등유나 LPG 대비 연간 약 30%의 난방비 절감 효과가 기대된다고 밝혔다.

김태흠 지사는 “도시가스는 단순한 편의가 아닌, 도민 모두가 누려야 할 기본적인 권리”라며 “강경은 도시가스 공급 사각지대를 해소하기 위한 첫 출발점”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강경읍에 새롭게 설치된 40㎞의 배관망은 논산시 전체 배관 길이의 30%를 넘는 규모로, 도민의 숙원을 해결하게 돼 매우 뜻깊다”고 말했다.

충남도는 이번 강경 공급을 시작으로, 2028년까지 도시가스 배관망 구축에 총 1200억 원을 투입할 계획이다. 또한 에너지 바우처 등 복지 사업에도 500억 원을 추가 지원해, 지역 간 에너지 불균형 해소에 박차를 가할 방침이다.

앞서 도는 지난 4월 서산 운산 지역 630세대에 도시가스를 공급했으며, 내년에는 서산 부석, 당진 정미·채운, 금산 추부 등지에서 배관 공사를 시작할 예정이다. 보령 웅천은 2027년 10월부터 공급이 시작된다.

현재 충남도 내 도시가스 보급률은 76.7%로, 전체 106만여 세대 중 약 81만 3000세대가 도시가스를 이용하고 있다. 도는 이번 특별 지원 사업을 통해 미공급 지역의 에너지 접근성을 높이고, 도민 삶의 질 향상을 도모하겠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