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학교 인권교육자료 표지

충청남도교육청(교육감 김지철)이 2022 개정교육과정에 따라 중학교 학교자율시간에 활용할 수 있는 인권교육자료 ‘교실에서 만나는 인권’을 개발했다. 이 과목은 고시외 과목으로 지정됐으며, 인권을 주제로 한 정규 교육자료가 중학교 교육과정에 공식 반영된 것은 전국 최초다.

학교자율시간은 학교가 자율적으로 학기당 33시간 이상을 확보해 운영하는 교육과정으로, 지역과 학교의 특색을 반영한 창의적 수업이 가능하다. 충남교육청은 이 시간을 활용해 인권 감수성과 실천 역량을 기를 수 있는 교육 콘텐츠를 마련했다.

이번에 개발된 교수학습자료는 △인권을 느끼다 △인권을 이해하다 △인권을 실천하다 등 총 3개 단원, 19개 주제로 구성됐으며, 학생 참여형 활동 중심으로 설계됐다. 특히 시각장애 학생과 다문화 학생의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한글을 음성과 다국어로 변환할 수 있는 ‘보이스아이(VOICEYE)’ 코드도 삽입됐다.

충남교육청은 오는 11월 7일부터 8일까지 중등 교사를 대상으로 연수를 실시해, 자유학기제와 창의적 체험활동 등 기존 교육과정과 연계한 인권교육 실천을 지원할 계획이다. 앞서 교육청은 인권 콘텐츠 확산을 위해 애니메이션과 웹드라마 등 영상자료 2종과 관련 교수학습자료도 제작·보급한 바 있다.

김지철 교육감은 “혐오와 차별이 사회적 문제로 대두되는 지금, 인권교육은 선택이 아닌 필수”라며 “학생들이 서로의 권리를 존중하고 실천할 수 있는 인권 친화적 학교문화를 조성하는 데 이번 자료가 중요한 역할을 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